(서울맛집) 양재동 양재정육식당

2014. 8. 11. 11:01맛집이야기

728x90
반응형

저는 개인적으로 고기를 그다지 좋아 하지 않지만 우리집 식구들은 안사람 아이들 할것 없이 고기를 엄청 좋아합니다. 양재동에 업무상 알고 있는 회사와 회의후 방문하고는 맛과 가격이 괜찮은 것 같아서 식구들과 함께 다녀온 집입니다.

 

위치는 양재동에 있는데 처음 소개받은 지인의 얘기로는 작년(2013년)에 불과 테이블 3~4개로 시작을 하더니 불과 1년만에 건물 2개로 커졌다고 말을 해서 일행들이 놀란 적이 있습니다. 그만큼 가격대비 맛이 괜찮은 곳이라는 얘기이겠지요.

 

사실 직장인들의 입맛은 의외로 까다롭습니다. 외식을 주로 하다보니 아무래도 맛에 민감할 수 밖에 없고 이것 저것 먹어볼 기회도 많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또한 가격에도 목숨(?)을 거는 경향이 있습니다.^^ 빠듯한 벌이와 받아 쓰는 용돈으로 맘껏 모든 것을 누릴 수는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ㅠㅠ

 

저는 식구들과 주말에 방문을 했습니다. 이곳의 주차여건은 다소 열악합니다. 평일 저녁에는 가게옆에 오는 순서대로 불과 5~6대정도가 주차가능하고 만차가 될 경우 인근 유료주차장을 이용해야 한다고 합니다. 평일은 가능한 대중교통을 이용하시고 주말 점심때나 다소 여유가 있으니 차를 가지고 가실 분들은 주말에 가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유료주차장 이용시 주차비 지원은 없다고 합니다.

 

매장은 1층과 2층으로 구분되어 있는데 2층은 단체석이라 10인이상의 단체가 없을 때는 운영하지 않는다고 해서 1층으로 들어갔는데 자리가 편안하지는 않습니다. 포장마차식의 가운데 둥그런 테이블에 등받이 없는 의자에 앉는 식이라 나이드신 분들이나 아주 어린아이들은 이용이 불편할 수 있습니다.

 

일단, 주문을 하게 되는데 이곳 종업원들이 주문을 받는 방식은 맘에 들지 않습니다. 이곳에 가시면 종업원들이 십중팔구 일단 육회나 육사시미를 권하거나 고기의 경우 특갈비살을 주문하라 할 것입니다. 모듬이나 등심의 경우 고기의 질이 안좋다고 하기도 합니다.

 

사실이 그렇다면 그런 고기를 왜 파는 것일까? 하는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런 방식의 식당을 직장인들은 무지 싫어합니다. 내가 먹고 싶은 것을 먹어야지 강권하는 느낌이 드는 식당은 다시는 잘 가지 않게 됩니다. 다른 곳의 식당들도 이점은 염두에 두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이곳에서 맛있는 것이 무엇이냐고 문의할 경우 추천하는 것은 좋습니다만 여기처럼 처음부터 육회,육사시미나 특갈비살등을 종업원이 먼저 권하는 모습은 좋지 않게 느껴지게 됩니다.

 

또한 일반적으로 저렴하게 판매하는 일부 고기 식당들이나 수산시장의 일부 식당들이 이런 방식인데 이곳도 상차림비용을 인당 따로 받습니다. 어린이고 어른이고 할 것 없이 인당 무조건 2,000원이 추가됩니다. 뭐 이것 또한 그다지 좋은 느낌은 아닙니다. 하지만 고기만 맛있다면 위의 모든 것이 용서가 됩니다.^^

 

우선 주문을 하면 밑반찬이 나오는데 나쁘지 않습니다. 파무침도 괜찮고 무채무침도 맛나고 김치와 고기소스, 마늘이 제공됩니다. 다만 상추와 같은 쌈류는 제공되지 않습니다.

 

0123

 

그리고 굽는 방식은 숯이 아니고 그냥 가스불에 익혀 먹는 방식입니다. 고기를 좋아하시는 분은 직화로 하는 집이 아니면 고깃집이 아니라고 까지 하시는 분이 계십니다만 저의 경우는 매니아가 아닌 관계로 상관없습니다.

 

고기를 시킨 후에 안사람과 아이들의 성화(?)로 육회를 시켜 보았습니다. 육회라는 것이 조미가 되어있어 아무래도 육사시미보다는 먹기가 편합니다. 이곳의 육회도 달달하고 고소한 것이 맛이 좋습니다. 역시 초보의 입맛입니다.ㅠㅠ

 

 본격적으로 고기를 먹습니다. 식구들은 맛있다고 이구동성으로 얘기합니다. 배고픈 상태에서 아점으로 먹인 것이 주효한 것 같습니다.^^ 주문한 고기가 게눈 감추듯이 없어집니다. 돈 많이 벌어야 겠습니다. ㅠㅠ

 

 

012

 

 

자, 그런데 저의 경우 가장 만족한 메뉴는 고기가 아니라 이곳에서 파는 국밥입니다. 식사로 주문할 수 있는 것이 육국밥과 육국수가 있는데 육국수는 육국밥에 소면을 넣은 것입니다. 그리고 육국밥은 밥이 나오지만 육국수는 밥이 나오지 않습니다.

 

 

이 육국수의 맛은 정말 일품이었습니다. 조미료를 많이 넣은 것 같지도 않은데 어떻게 이렇게 맛난 국밥을 만들까? 할 정도로 맛있습니다. 시원한 국물을 내는 무와 대파가 넉넉히 들어 있고 고기도 많이 들어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식구들과 고기가 드시고 싶을 때 가끔 가 볼만한 집입니다. 찾아가시는 곳은 양재동 에이스빌딩을 검색하시면 바로 가실 수 있습니다.

 

※ 수정 2014/8/11

윗 글은 지난 5월에 식구들과 방문후 사진만 찍어놓았다가 귀찮니즘에 이번에 올린 것인데 어제 또 다녀왔더니 그새 가격이 올랐습니다.ㅠㅠ 육회와 육사시미, 국밥류를 제외하고 고기는 공히 1,000원씩 올랐습니다. 한우특갈비살의 경우 18,000에서 19,000으로 한우갈비살의 경우 14,000원에서 15,000원으로 올랐습니다.

 

혹시나 해서 자료를 찾아보니 예전엔 갈비살만 있었는데 특갈비살이란 메뉴를 새로 만들고 가격을 높였더군요. 그래서 종업원들이 특갈비살을 주문하라고 하나 봅니다. 너무 자주 가격을 올리는 것은 아쉬운 부분입니다. 이유야 있겠지만 일년안에 2~3번 가격을 올리는 것은 문제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2013년도엔 한우모듬이나 차돌박이등이 9,000원이였네요.)

 

 

 

 

총평)        


 

가격           

맛              

서비스        

주차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