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후기_ 강추! 우리 나라 최초의 주주회원제 골프장 신원CC
용인시 처인구에 있는 신원CC 방문후기입니다. 같은 용인에 있는 아시아나CC등과 비교해서 용인시내를 가로질러가기 때문에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부족합니다. 하지만 그린이나 페어웨이는 정말 훌륭합니다.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회원제 골프장이라 부킹이 만만치 않지만 강추드립니다. 패어웨이가 조선잔디 즉, 중지라 플레이하기도 심리적으로 양잔디보다 한결 편안합니다.
신원CC는 우리나라 최초의 주주 회원제 골프장이라 합니다. 동반한 회원에게 여쭤보니 원래 90년대 패션으로 유명했던 신원패션이 소유했던 골프장인데 IMF때 부도가 나서 힘든 상황이 되었을 때, 회원들이 일정금액을 추가로 투자해 주주가 주인이 된 독특한 이력의 골프장입니다. 그래서 회원들은 약 3만원이 채 안 되는 금액으로 라운드를 즐긴 다고 합니다. 진정한 회원제 골프장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비회원의 가격은 주말 기준 28만원 정도 합니다. 그런데도 골프장이 적자가 아닌 흑자라고 하니 기존 타 회원제 골프장은 얼마나 수익을 내는지 모르겠습니다. 우리나라 그린피는 정말 문제가 많습니다. 주말 골퍼들이 맘 놓고 갈 수 있는 곳이 없습니다. 골프 코스 이름이 솔로몬, 데이비드, 에벤에셀 등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중 에벤에셀 코스를 제외한 나머지 코스가 좀 더 좋다고 합니다.
최근에 클럽하우스를 리모델링했다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깨끗하고 남자 락커의 경우 제가 가본 골프장 중에서 가장 큰 공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음식은 아주 특별하거나 맛나지는 않고 뭐 그럭 저럭 먹을 만했습니다. 시간대에 따라서는 노캐디를 선정할 수도 있는 등, 회원들의 편의를 위해 여러 가지 편리한 정책을 펴고 있는 골프장입니다.
그린의 홀컵 주변에는 의외로 잔라인들이 많습니다. 따라서 퍼팅시 라인을 잘 읽어야 좋은 점수를 기록할 수 있는 골프장입니다. 에벤에셀을 제외한 나머지 2홀이 인기가 많다고 합니다. 제가 경험해 보니 티샷의 난이도는 그리 높지 않은데 홀컵 주변의 잔라인이 더 힘들게 느껴진 라운드였습니다. 파5 롱홀 들이 의외로 강한 오르막이 많아서 체력관리를 잘하셔야 합니다. 가실 기회가 있으시면 놓치지 말고 가보시길 바랍니다.
인근 맛집은 이반쭈꾸미나 자연의 밥 로성 한정식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