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0. 17. 22:19ㆍ제품사용기
최근 캠핑열풍이 불어 오면서 캠핑과 관련한 제품들이 온라인과 관련 카페에 넘쳐나고 차량조차 캠핑을 염두해둔 RV차량이 많이 팔리는 것을 보면 진정 캠핑의 시대가 열리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캠핑생활의 즐거움은 물론 야외로 나가서 자연속에서 지내는 것이도 하지만 캠핑준비를 핑계(?)로 장비를 마련하는 것도 하나의 즐거움이라 할때, 소개하는 이제품은 휴대용 가스버너중에서는 우선적으로 구입해야 하는 아이템이 아닌가 싶습니다.
출처: 호상사 홈페이지
MSR은 Mountain Safety Research의 약자라고 합니다. 초기에는 산악안전관련 연구를하다가 장비쪽으로 제품을 개발하여 지금의 MSR이 되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암튼 일반 캠퍼들 사이에서는 일명 '미쓰리'라고 불리우기도 합니다.
이 버너는 일전에 캠핑을 즐기는 직원과 함께 서울 인근 동계산행을 하다가 우연히 알게 된 제품입니다. 당시에는 이제품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영하의 날씨와 강력한 산바람에서도 아랑곳하지 않고 라면을 끓여내여 맛난 점심을 먹게 해준 신기함과 고마움이 좋은 이미지로 남아 결국 후일에 구입을 하게 됩니다.^^
소개하는 제품은 바로 이 제품입니다. MSR리액터입니다. 하지만 일단, 다 좋은데 가격이 이런 표현이 뭐 합니다만 정말 소위 안드로메다 가격이라 할 만큼 사악합니다. 코베아등 국내 휴대용 가스버너제품이 4~5만원대인데 반해 소형 휴대용 가스버너의 가격이 무려 호상사 정품의 경우 30만원대입니다. 그런대도 구입하는 저는 바로 진정한 호갱님인것 같습니다. ㅠㅠ
정품이라는 표현이 모 합니다만 정품이란 국내 정식 수입사인 호상사에서 수입을 해 오는 것을 말합니다. 반대되는 개념이 병행수입 혹은 해외직구입니다. 제품의 차이는 없고 한글설명서/보증서/AS 가능유무정도입니다. 고장이 잘 나지 않는 제품은 당연히 병행수입/직구를 하시면 되고 고장이 잘나거나 관리에 자신이 없으시면 비용을 추가 지출하시더라도 정품을 구입하시는 것이 정신 건강에 좋습니다.
호상사 정품스티커
하지만 이 제품은 전용용기를 사용하지 않거나 국물등이 넘쳐 과열이 되면 버너 내부의 납이 녹아 내려 작동이 중지되는 현상이 있다고 합니다. 이 경우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정품은 호상사에 보내면 1회는 무료 2회는 5만원의 비용이 발생되어도 AS를 해주는데 병행수입 및 해외직구제품은 AS가 불가하다고 합니다.
전용용기의 가격도 물론 바닥이 열전도를 잘하게 제작되어 있습니다만 가벼운 알루미늄 재질일텐데 2.5l는 12만원정도, 1.7l는 10만원 정도합니다. 정말 가격이 비쌉니다.
하지만 영하의 날씨와 강한 바람에도 불구하고 전용용기로 물이 끓는 속도를 보면 어느새 입가엔 미소와 속으론 '봤지?' 하는 바보같은(?) 생각마저 듭니다. ^^
이 버너가 바람에 강한 이유는 복사열을 이용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타 버너와는 다르게 직접 불이 용기에 닿는 방식이 아니라 화구의 열을 이용한 것이라 바람에 강한 것이라고 합니다.
리액터 화구의 모습
때문에 이 리액터 버너의 또 다른 용도는 바로 간이난방입니다. 즉, 간이 난로로 가능하다고 합니다. 미니멀 캠핑시 장시간은 안되고 잠시 동안 손과 발을 녹이는 용도로 그만이라고 합니다. 지난번 동계산행시에도 영하의 날씨에 식사에 앞서 리액터를 켜놓고 손을 녹였는데 영하의 칼바람에도 불구하고 훌룡한 간이 가스난로 역할을 했습니다.
하지만 실내에서는 절대로 사용하시면 안된다고 설명서에 나와 있습니다. 일산화탄소 문제로 위험할 수 있으니 취침시 난방으로 사용하시거나 실내에서 장시간 사용하시면 안됩니다.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용기에 담은 물이 3분이 채 안되서 끓습니다. 필드에서도 거의 3~5분 안에 펄펄 물이 끓습니다. 이 전용용기의 하단은 이렇게 되어 있는데 이것이 빨리 물이 끓는 비결이 아닌가 싶습니다.
2.5L 리액터 전용용기 바닥
자아 그럼 실전에서 라면을 끓인다면 몇개를 끓일 수 있을까요? 화력이 너무 세서 물이 끓어 넘치는 것을 감안하면 2.5L의 경우에도 2개가 적당합니다. 사실 무리하면 3개도 끓일수 있겠지만 워낙 화력이 세다보니 끓어 넘칠 수 있고 국물이 넘치게 되면 버너가 고장날 수 있으니 소심한 저는 라면이 끓다가 넘칠까봐 안전하게 2개를 끓이고 있습니다.
또한 이 가스버너에는 가스조절기능이 있지만 세밀한 조정은 어렵습니다. 요즘 일본에서 마무리투수로 미친 존재감을 보이고 있는 오승환투수의 돌직구처럼 그냥 세게 끓는다고 보시면 됩니다.
뭐 이런 비싼 가스버너를 라면이나 끓이려고 사야하나? 라고 하시면 사실 할 말이 없습니다만 다 주관적인 판단으로 결정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미니멀캠핑용 버너는 리액터보다 더 작고 가벼운 버너도 있지만 나름 휴대성 좋고 바람에 강하고 잠깐 동안 간이난로로 사용할 수 있는 리액터의 특화된 분야는 분명히 있는 것 같습니다.
요즘 미니멀 캠핑, 솔캠등 캠핑의 트랜드도 바뀌고 있지만 어느 것이나 기본적인 것이 버너라고 볼때 캠핑을 계획하고 계신분들이라면 여러가지 여건을 고려해야 겠지만 초보자의 입장에서는 가장 먼저 구입할 필수아이템이 아닌가 싶습니다.
결론적으로 가격은 비싸지만 물끓이기, 라면끓이기, 간이난방용으로 쓸수 있는 최적의 가스버너가 아닌가 싶습니다. 다만, 아쉬운 부분은 전용용기외에 다른 용기를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인데 이것을 해결할 스탠드 아답터도 나와 있기는 합니다. 이 부분은 차후 구매후 사용해 보고 사용기를 다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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