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방문후기_ 서울에서 가깝기만 한 골프장 강남 300cc

2023. 10. 24. 20:11골프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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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골프철이 되어서 그런지 벌써부터 부킹이 어려워집니다. 지난주에 강남 300cc에서 야간 라운드를 한 후기입니다. 강남 300cc 홈페이지에 가면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품격 있는 골프장"이라고 되어 있지만 이용후기는 서울에서 가깝기만 한 골프장이라고 평하고 싶습니다. 정말 가까운 것 빼곤 가고 싶지 않은 골프장입니다.

강남300cc는 18홀의 회원제 골프장입니다. 그런데 회원제 골프장이 이정도인가? 할 정도로 실망했습니다. 사실 요즘 퍼블릭 골프장도 시설이나 페어웨이, 그린이 회원제 못지 않은 곳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 골프장은 3부까지 돌리다 보니 그린 상태가 영 좋지가 않습니다. 페어웨이는 그런대로 유지가 되고 있는데 그린 상태는 정말 말문이 막힙니다. 후반에 갔던 홀 중에 하나는 그린이 완전히 망가져서 새로 심어 놓은 잔디 뗏장이 바둑판처럼 있어 퍼팅을 할 수 없어 그냥 ok 하고 나온 홀도 있습니다. 티박스에 매트는 기본입니다. ㅠㅠ 회원제 골프장이 이래도 되나? 할 정도입니다. 골프장을 선택하실 때 일단 3부 야간을 운영하는 골프장은 믿고 거르시기 바랍니다. 그린 상태가 엉망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요즘은 어떤 지 모르지만 예전에 페어웨이 양잔디에 코스도 아기자기 하고 재미났던 샤인데일cc가 3부 야간까지 돌리면서 그린 상태가 엉망이 되었던 기억이 있네요. 퍼블릭에 3부를 돌리지 않는 골프장을 선택하시면 큰 무리가 없습니다. 다만, 3부를 돌리지 않아도 이런 저런 이유로 관리가 안되면 페어웨이나 그린상태가 안 좋을 수도 있습니다. 스마트스코어 등에 후기를 참고하셔서 골프장을 선정하시기 바랍니다. 

 

이 정도면 차라리 회원보증금 돌려주고 퍼블릭으로 전환하는 것이 좋을 텐데 퍼블릭으로 전환하면 가격을 올릴 수 없어서 안 하는 것인지 보증금 반환할 자금이 없어서 그런지 시설 수준이나 운영을 보면 강남 300cc는 정말 회원제라고 부르기 민망한 골프장입니다. 앞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서울에서 가까운 것 하나 빼곤 장점이 전혀 없는 골프장입니다. 이번에 야간 3부를 다녀왔는데 조명이 군데군데 어두운 지역도 있고 조금 더 보완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페어웨이는 중지라서 초보자분들도 편하게 플레이할 수 있고 경기 북부나 강원지역이 아니라 언둘레이션이 상대적으로 적어서 플레이는 편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인터넷 후기중 최근 클럽하우스도 업그레이드하고 전반적인 코스 컨디션이 좋아졌다고 하는데 좋아진 것이 이 정도이면 절대 가서는 안 되는 골프장입니다. 가격이 싸지도 않습니다. 카트비도 12만원이나 받고 사우나 시설은 대중탕만도 못하고 락커는 고색창연합니다. 동반자에게 얘길 들었는데 오전티는 안개가 그리 자주 낀다고 합니다. 저도 예전에 전반 내내 안개로 앞이 안 보이는 상태에서 플레이 한 기억이 있습니다. 그런데 어떤 이유인지 캐디분들이 무전기도 없습니다. 

 

홈페이지에 가보니 클럽하우스 음식값도 비싸네요. 막걸리를 느린 마을이라 그런가? 18,000원 받네요. ㅠㅠ 야간 플레이를 하시면 그늘집을 운영하지 않기 때문에 간식 등을 미리 준비해 가셔야 합니다. 아니면 4시간 동안 쫄쫄 굶으면서 플레이하셔야 합니다. 인근 편의점 등에서 삶은 계란이나 음료수, 에너지바 등을 미리 사서 들어가셔야 합니다.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주말골프만 가능한 직장인들의 경우 부킹이 제한적이니 이런 골프장도 잡히면 가야 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ㅜㅜ 해외골프가 가능해지면서 천정부지로 오르던 우리나라 골프장 그린피가 몇몇 골프장에서는 이런저런 패키지로 낮아지는 것 같아 보이긴 합니다만 아직도 골프장의 니즈로 운영되는 카트사용료나 높은 그린피는 문제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불가피하게 이곳을 가시게 되면 골프장 들어가는 초입에 있는  숙아채콩나물 국밥집 추천드립니다. 국밥에 녹두전 맛납니다.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서품격있는 골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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