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방문후기_ 골프초보에겐 비추, 보기플레이 이상 중급자에겐 재미있는 골프장 세일cc 후기

출처: 세일cc 홈페이지

충주에 위치한 세일cc라는 골프장을 다녀왔습니다. 회원제가 아닌 18홀 퍼블릭 골프장인데 위치는 서울에서 다소 떨어져 있습니다. 가을에 2팀 부킹 잡기가 어려워 이곳까지 가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처음 가보는 골프장인데 생긴 지 10년밖에 안 돼서 그런지 클럽하우스, 사우나 등 시설은 전반적으로 평균이상입니다.  지난번에 야간 골프를 갔던 강남 300 cc 보다는 위치 빼고 거의 다 좋습니다. 클럽하우스의 아침식사도 삼성웰스토리에서 운영한다고 하는데 가격도 13,000원이면 적당하고 맛도 괜찮습니다. 조식은 클럽하우스에서 드셔도 나쁘지 않습니다.

다만, 아쉬운 부분은 골프장 설계입니다. 무엇보다 홀간 간격이 너무 좁아 인접한 홀에서 타구가 계속 날아옵니다. 다른 분이 헬멧 쓰고 해야 한다고 해서 무슨 말씀인가? 했는데 가보니 실감이 됩니다. 18홀 골프장인데 홀간격을 너무  빡빡하게 만들었습니다. 정말 타구사고 조심하셔야 합니다. 뭐 후반엔 공이 툭 하고 떨어져도 그다지 놀라지 않지만 라운드 내내 긴장하고 경기를 했습니다.

이곳은 골프초보가 가시면 안되는 골프장입니다. 티샷이 일정하지 않으면 치는 티샷마다 오비나 해저드로 날아갑니다. 매홀 페어웨가 굉장히 좁아 공략이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티샷이 완성되지 않은 분들께는 비추입니다. 공 정말 많이 잃어버립니다.  오죽하면 골프장 내 프로샵에서 로스트볼을 판매합니다. 저도 6-7개는 잃어버린 것 같습니다.

하지만 티샷이 어느정도 되시고 골프타수가 80대 중반에서 90대 초가 되시는 분들께는 재미있는 골프장입니다. 해저드등 홀별 구성이 은근히 재미있습니다. 계단형으로 만든 골프장이라 급격하게 떨어지는 홀도 있도 공략이 만만치 않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린빠르기가 2.7 이상이 되어 그린플레이가 너무 재미있습니다. 보기플레이 이상 되시는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단, 좁은 홀로 인해 타구사고 위험이 상존하는 다소 위험한 골프장이라고 생각합니다.

라운드 후엔 인근에 있는 외갓집을 추천드립니다. 캐디분의 추천으로 간 곳으로 쌈밥정식집인데 맛납니다. 개인적으로는 신라 cc 인근에 위치한 홀인원쌈밥집보다 맛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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