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쉬넬 pro X3 사용기

2022. 11. 4. 12:00제품사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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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생활에서 있으면 편하고 없으면 불편한 것이 거리측정기입니다. 물론 숙련된 캐디분들의 경우 거리를 정말 잘 불러 주시기 때문에 굳이 거리측정기까지 필요가 없겠지만 어프로치 할 때나 캐디분이 바쁠 경우 개인적으로 거리측정기 하나 가지고 다니면 경기도 빨리 진행되고 많은 도움이 됩니다.

일단 모양은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견고하게 생겼습니다. 하지만 이 견고함때문인지 결정적인 단점이 무겁습니다. 정말 무겁습니다. 남자들의 경우 거리측정기를 주로 허리 가죽벨트에 끼워서 다니는데 가죽벨트가 거리측정기 무게로 쳐질 정도로 상당한 무게를 가지고 있습니다. 남성들도 18홀 내내 쓰기엔 부담스러운 무게이고 여성골퍼가 쓰기엔 더더욱 적절치 않은 것 같습니다. 그냥 가벼운 다른 모델을 사용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다만, 기존 거리측정기가 있음에도 부쉬넬 pro X3 를 구입한 이유는 1. 완전방수기능, 2. 화면속 글자 변경기능(검정 ⇔ 붉은색), 3. 7배율 렌즈 등입니다.

여름철 장마철에는 부득이하게 우천속에서 골프를 즐길 수 밖에 없는데 퍼붓는 비속에서도 뱡수에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 이미 부쉬넬 tour v5 shift 가 있음에도 가장 아쉬웠던 부분은 야간라운드시 화면속 글자색이 검정이라 잘 안보이는 문제였는데 pro X3는 위의 사진에서 보이는 측면의 동그란 부쉬넬 로고 스위치를 누르면 간단하게 화면속 글자색을 검정컬러와 붉은색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어서 편리했습니다.

표시창의 글씨를 검정과 붉은색중 택일 할 수 있습니다.

 
아래와 같이 거리측정을 일반적으로 지원하는 경사도뿐 아니라 온도,고도까지 반영해서 거리를 측정한다고 하는데 딱히 체감되는 기능은 아닙니다. 그냥 심리적으로 거리측정은 더 정확하겠지 생각하는 정도입니다. 

출처: 부쉬넬 한국공식수입사 카네 홈페이지



그리고 다양한 요소를 반영한 정확한 거리측정,  글자색 변경의 편리함, 블루투스로 연동해서 라운드를 기록할 수 있는 기능(하지만 미지원 골프장이 많음)등 거리측정기의 끝판왕이라 할수 있지만 위에서 언급한  엄청난 무게와 80만원대의(할인 받아도 70만원대) 높은 가격을 생각하면 추천드리지 않는 제품입니다.  예전에 쓰다가 중고로 판매를 했던 니콘제품이 가볍고 사용하기 편했던것 같습니다.

거리측정기는 R2G, 보이스캐디 등 다양한 업체에서 동반자까지 거리를 측정할 수 있는 제품이 나오기 때문에 굳이 부쉬넬을 고집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우천시에서 사용가능한 완전방수기능, 야간라운드에 도움이 되는 글자색 변경기능 등이 필요하시면 선택지는 부쉬넬 제품중에서는 이제품 밖에 없습니다. 물론 렌즈가 7배율이다 보니 다른 거리측정기보다 멀리 있는 것도 잘 보이긴 합니다. (뷰파인더에 시력조절 다이얼도 있어서 시력에 따라 조정할 수 있습니다. 다만 시력조절 다이얼은 뻑뻑하게 만들어 잘 돌아가지 말아야 하는데 부쉬넬 제품은 플레이하다가 보면 돌아가기도 합니다. )

사실 거리측정의 정확성은 그리 중요한 요소는 아닌 것같습니다. 잰 거리만큼 칠수 있는 골퍼가 많지 않고 그냥 가볍고 잘 보이는 거리측정기면 충분합니다. 다만, 핀시커 기능이라고 해서 그린위 핀을 잘 인식해서 거리를 안내해 주는 기능은 필수적으로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거리측정하다가 시간 다 보냅니다. 또한 별도의 배터리 보다는 충전형 제품이 좋을 것 같습니다. 자주 라운드를 나가시는 분들은 배터리 교체하는 것도 귀찮은 일입니다. 라운드나갔다가 배터리가 없어지면 교체하기도 어렵고 난감해 집니다. 부쉬넬은 그린위 핀을 잘 찾아서 거리를 표시해 주기 때문에 기능적인 부분은 만족스럽습니다. 다만 몇번 말씀드리지만 무거운 무게는 이 제품의 최대 단점인 것 같습니다. 특히나 여성분들이 쓰시기엔 지극히 부적절한 제품입니다. 뽀대(?)로는 나쁘지 않지만 굳이 다른 제품들이 넘쳐나는 상황에서 이제품을 선택할 이유는 없습니다.

*AS이슈: 초기 pro x3 제품중 OLED 불량이 있다고 합니다. 증상은 검정색 폰트로 볼때는 문제가 없지만 오렌지색 폰트로 보면 글씨가 반정도 잘려서 보이지 않는 현상입니다. 카네 정품일 경우 무상 교체해 주지만 병행수입품일 경우 답이 없습니다. 그냥 쓰셔야 합니다. 중고로 구매하실 때도 주의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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