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0. 4. 20:11ㆍ골프이야기
최근 안정적이던 타수가 변동이 커지면서 최근에 다시 100개 이상을 치는 백돌이로 돌아갔습니다. ㅠㅠ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스스로 반성해 보면서 이유를 찾아봅니다. 참고로 저의 백돌이는 엄격한(?) 룰을 적용한 백돌이입니다. 사실 엄격하게 플레이한 골프에서의 백돌이는 부끄럽지 않은 점수입니다. 그만큼 골프타수 줄이기는 어렵습니다. 퍼팅에서 원안에 들어오거나 퍼터 길이 안에 들어오지 않으면 ok를 주지 않고 드롭도 엄격하게 하고 티샷등에서 해저드나 OB시 멀리건 없이 쳤을 때의 스코어입니다. 뭐 그래봐야 백돌이지만 말입니다. ㅠㅠ 최근 저조한 성적의 이유를 보면 첫 번째가 티샷의 불안정입니다. 그동안 조금 잘 맞는다고 티샷시 힘이 들어가다 보니 티샷의 일관성이 없어졌습니다. 티샷이 불안해지다 보니 죽거나 좌우측 어려운 라이나 러프에 떨어지기 일쑤입니다. 그럼 세컨드샷은 당연히 어려워지게 됩니다. 티샷은 비거리가 우선이 아니라 죽지 않고 페어웨이에 떨어지는 것이 최우선적인 목표입니다. 이것이 안되면 게임이 풀리지 않습니다. 잊지 마세요. 티샷은 멀리 치는 것이 아니라 죽지 않고 가운데로 치기라는 것을. 괜히 거리욕심에 힘자랑 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려면 티샷 루틴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루틴이란 어드레스에서 임팩트에 이르기까지 나만의 정해진 순서입니다. 골프 어느 클럽이라도 루틴이 있어야 하고 이는 개개인별로 다르기 때문에 나만의 루틴을 갖는 것은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 루틴이 있어야 어떠한 상황에서도 일정한 샷이 나오게 됩니다. 참고로 저의 티샷루틴은 "에이밍-헤드타깃 정렬-그립 잡기-양발 붙이기-겨드랑이 조이기-웨글 하면서 손목힘 빼기- 공을 보면서 최대한 천천히 백스윙 앤 샷" 입니다. 이런 루틴이 완성되면 어떤 경우에도 리듬과 템포를 지키면서 샷을 할 수 있습니다.
두번째는 서툰 실험을 필드에서는 하지 말자입니다.. 이번에 저는 아이언연습을 많이 하고 주력 클럽이었던 유틸을 대거 아이언으로 바꿨는데 성급한 결정이었습니다. 완전히 망했습니다. ㅠㅠ 필드에서는 본인이 가장 잘할 수 있는 클럽으로 구성해도 잘 할수 없는데 익숙하지 않은 클럽을 가지고 나가는 것은 바보 같은 짓입니다. 연습은 연습장에서 해야지 필드에서 하면 안 됩니다. 필드에는 가장 자신 있는 클럽을 가지고 나가세요. 꼭 14개를 골프백에 채울 필요도 없습니다. 특히나 3번 우드 같은 것은 초보 골퍼들에게는 짐만 됩니다.
세 번째는 철저한 코스매니지 먼트입니다. 부쉬넬 같은 거리측정기나 골프시계등을 활용해서 공략지역을 고민하고 샷을 해야 합니다. 2온이나 3온 해야지 하다 보면 힘이 들어가고 그럼 뒷땅이나 탑볼이 나기 일쑤입니다. 비싼 그린피와 시간을 투자해서 왔는데 대충 치는 것은 말이 안됩니다. 모든 샷에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필드에서는 2온 3온등에 신경을 쓰기보다는 방향과 볼이 맞을 때의 컨텍에 대해서 신경을 써야 합니다. 골프 클럽은 저마다의 거리가 있기 때문에 잘 맞으면 반드시 그 거리를 갑니다. 이를 위해 스턴스를 너무 벌리고 샷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보기 플레이를 목표로 하고 치다가 파3에서 파를 몇 개 잡으면 금방 80대를 치게 됩니다. 특히나 롱홀은 철저하게 전략적으로 끊어가야 합니다. 예를 들어 360m 파 4가 있을 경우 티샷을 200m 쳤다고 가정을 할 때 나머지 160m를 한 번에 올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중요한 것이 방향성입니다. 페어웨이 쪽으로 60m 끊어가서 마지막 100m를 정교한 아이언 샷으로 올리는 것이 결과가 더 좋을 것입니다. 어쩌다가 3번 우드나 5번 우드로 2온하고선 좋아서 웃으면 안 됩니다. 150m이상을 온 시켜봐야 홀컵에서 10~20m 벗어나게 온을 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아니면 그린 근처 러프나 벙커에 빠지기 쉽습니다. 절대 무리한 샷을 하지 마세요. 진정한 기쁨은 2온이 아니라 전략적 경기운영에서 얻어지는 결과입니다. 특히 초보들이 점수를 잃기 쉬운 파 5나 긴 파 4에서는 철저하게 끊어가야 합니다. 티샷에서도 드라이버 일변도로 칠 것이 아니라 OB 라인등을 피해 우드나 유틸, 심지어 아이언으로 티샷을 해야 합니다.
네 번째는 근접거리에서의 정교한 아이언 샷을 만들자입니다.. 즉 100-130m 사이의 거리에서는 홀컵기준 10m 이내로 칠 수 있도록 연습해야 합니다. 티샷을 잘 쳐놓고 세컨샷과 어프로치가 잘못되어서 더블이나 트리플, 더블파 등을 하니 점수가 좋을 수가 없습니다. 연습을 많이 해서 130m이내의 거리는 아이언으로 잘 칠수 있게 연습을 많이 해 놔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 P, 9,8,7 아이언은 집중적으로 연습을 해서 내 것으로 만들 필요가 있습니다.
다섯 번째는 어프로치는 굴릴 수 있는 한 굴리자입니다. 프로들처럼 그린 주변에서 환상적으로 공을 띄워 로브샷을 잘하면 좋겠지만 현실은 그러지 못합니다. 아주 예외적으로 띄워야 하는 상황을 빼고 어프로치는 최대한 굴려야 합니다. 요즘 저도 어프로치가 위협적이지 못한 이유는 어프로치 거리가 짧거나 길게 치는 경우가 많았고 띄우려다가 철퍼덕하는 경우가 많아서입니다. 신중하게 2~3번 빈 스윙을 하고 자신감 있게 샷을 해야 합니다. 저는 주로 47도로 어프로치를 합니다. P로 어프로치 연습을 해도 좋습니다. 참고로 벙커나 띄우는 어프로치를 위해 60도를 샌드웨지로 사용하는데 그린 주변 잔디가 긴 러프지역에서는 신중하게 사용하셔야 합니다. 60도 웨지는 헤드가 많이 열려 있는 관계로 헤드만 빠져나가고 공은 제 자리에 떨어지거나 멀리 가지 않는 철퍼덕이 나올 수 있습니다. 긴 러프지역에서의 60도 웨지 사용은 항상 주의해서 사용하셔야 합니다. 어프로치는 연습하기가 어려우니 스크린 연습장에서 굴리는 어프로치를 많이 연습하시면 스코어 향상에 도움이 됩니다. 잊지 마세요. "그린 주변 어프로치는 굴릴 수 있는 한 굴린다."
여섯 번째가 홀에서 마무리를 하는 정교한 퍼팅입니다. 롱펏은 넣으려고 하지 말고 붙인다는 느낌으로 치고 큰 라이는 당연히 언둘레이션을 보고 쳐야 하지만 약간의 라이는 가운데로 쳐서 최대한 붙인다는 느낌으로 쳐야합니다. 5m이샹의 롱펏을 어정쩡하게 에이밍하고 치다가 홀컵에서 멀어지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롱펏은 붙이고 숏펏은 자신감있게 넣겠다는 생각으로 퍼팅을 하셔야 합니다. 빠지면 어떻하지? 하는 생각을 하고 퍼팅을 하면 들어갈 것도 안 들어갑니다. 넣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퍼팅을 하셔야 합니다. 또한 홀컵에서 반드시 1m 정도 지나가게 치셔야 합니다. 지나가지 않으면 버디기회도 파 기회도 없습니다. 저도 잘 안되지만 롱펏은 붙이고 숏펏은 반드시 넣는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퍼팅을 합시다. 즐골하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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