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8. 13. 14:12ㆍ골프이야기
새롭게 골프에 입문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에 골프 클럽 구성하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클럽구성은 개개인의 취향과 실력에 따라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정답은 없습니다. 골프에 새로 입문하시거나 장비업그레이드 생각이 있으신 분들께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클럽구입 시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골프에 입문한 지 5년이 되어가고 입문후 라운드 횟수는 총 190회가 넘었습니다. 동절기(12월 - 3월)를 제외한다면 거의 매주 라운드를 다녀왔다고 보시면 되고 핸디는 18 전후로 보기 플레이어 즉, 80대 말에서 90대 초반을 치는 주말골퍼입니다. 사실 주말골퍼는 비용이나 시간이 평일대비 너무 비싸고 힘든 것이 우리나라 현실입니다. 즉, 그린피도 젤 비쌀 때이고 주말이라 이동시간도 많이 걸립니다. 주말골퍼는 시간이나 비용적인 출혈을 감안하시고 골프생활을 시작하셔야 합니다.
아래의 클럽구성은 많은 시행착오와 많은 비용 지출끝에 저에게는 어느 정도 정리된 골프장비라고 볼 수 있습니다. 꼭 이렇게 구성하실 필요는 없고 주말골퍼 기준 보기플레이어의 장비는 이렇게 구성한다 정도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향후에 다시 바뀔 수도 있습니다. ^^
그리고 한가지 조언을 드리면 구입한 클럽은 웬만하면 1년 정도 보유하시다가 방출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안 맞던 클럽이 실력이 늘어나면서 맞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차피 클럽은 구입 후 중고가 됩니다. 구입 후 바로 파시면 출혈이 큽니다. 좀 더 사용하시다가 방출하시는 것이 중복투자를 막고 조금이라도 비용적으로 손해를 줄이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제 골프백 구성을 보시면 총 14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골프규정상 클럽수는 최대 14개까지 구성할 수 있습니다. 물론 적게 가져가는 것은 문제가 없고 클럽 테스트를 한다든지 특수한 상황으로 동반자의 양해를 구하고 한 두 개를 더 가지고 가실 수는 있지만 원칙적으로 14개를 넘어서는 안됩니다. 가끔은 동반자 클럽개수를 확인하는 동반자분도 계십니다. 이때 14개를 초과하면 서로 민망한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저는 아이언을 잘 치지 못합니다. 그래서 6번까지만 아이언을 가지고 다니고 그 이상은 유틸리티와 우드로 샷을 합니다. 그래서 다른 골퍼보다 우드류(유틸리티 포함)가 많습니다.
우드나 유틸도 많은 연습을 필요로 하지만 몸에 익게 되면 정말 필드에서 편하게 플레이할 수 있는 강력한 무기가 됩니다. 3번 우드로 200m를 보낼 때의 희열은 겪어보지 못한 분들은 이해가 되지 않으십니다. 다만 확률이 낮다는 것이 흠입니다. ㅠㅠ 만약 동반자가 세컨드샷에서 200m를 보내버리면 대부분의 다음 샷 하는 동반자분들은 힘이 들어가기 마련이라 철퍼덕 샷이 나옵니다. ^^
웨지는 로마로 c101 아이언의 피칭이 44도라 웨지는 48도와 58도로 다니다가 최근에 포틴웨지를 영입했는데 포틴 웨지에는 48도가 나오질 않아 47도의 어프로치 웨지와 60도 로브웨지를 가지고 다닙니다. 그린 주변에서는 47도로 러닝 어프로치를 주로 하고 벙커샷이나 포대그린(그린이 솟아 있어 띄워서 그린 공략을 해야 하는 그린)에서만 60도로 띄우는 어프로치를 합니다. 웨지를 구입하실 때는 반드시 본인 아이언 피칭의 로프트를 확인하고 구입하셔야 합니다. 대략 3도에서 4도 간격으로 웨지를 구성하시면 좋습니다.
골프장에 가지고 가는 클럽은 크게 6종류로 티샷을 해야 하는 드라이버/ 페어웨이에서 긴 거리(200m 전후)의 세컨드샷을 주로 담당하는 우드/150~180m의 거리를 담당하는 유틸리티/핀을 직접 정교하게 공략하는 아이언/ 그린 주변에서 벙커샷과 어프로치를 담당하는 웨지/그린에서 홀컵에 직접 넣는 퍼터 등으로 구성됩니다. 개인별 취향이나 능력에 따라 우드나 유틸리티를 빼는 경우도 있고 아이언을 잘 치시는 분들은 롱아이언(4번 혹은 5번)을 넣거나 드라이빙아이언이라고 200m 전후까지 치는 클럽을 넣기도 합니다. 또한 숏게임(그린 주변에서 핀을 공략하는 행위)을 위해 웨지를 보통 2개가 아닌 3개나 심지어 4개를 넣고 다니는 골퍼들도 있습니다. 물론 웨지가 포함된 아이언을 구입하셔서 쓰셔도 됩니다. 하지만 가능하시면 아이언 세트에 있는 웨지보다 전용웨지를 구입해서 사용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따라서 아이언을 구입하실 때 P까지만 있는 아이언 세트를 구입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웨지는 전문웨지중에서 구입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제 주력 드라이버는 타이틀리스트의 TS2 모델입니다. 19년도에 출시된 드라이버로 이후 2021년도 TSi2, 2023년도에 TSR2까지 2년 단위로 신제품이 출시되었지만 그다지 변화가 없고 디자인과 소재만 약간의 변화가 되었다고 생각되어 저는 신제품으로 교체하지 않고(타이틀리스트 제품은 비쌉니다. ㅠㅠ) 구형 TS2 드라이버를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제가 이 드라이버를 애용하는 이유는 무엇보다 타감이 뛰어나서 입니다. 이 드라이버의 타감은 젝시오 다음으로 좋습니다. 로프트각은 9.5도입니다. 요즘은 9도로 나오고 있는데 TS2 드라이버는 로프트 각을 조정할 수 있기 때문에 일정범위까지는 각도 조정이 가능합니다. 드라이버에 따라서는 로프트각 조절이 안 되는 제품도 있습니다. 이 경우 샤프트교체도 샵으로 가서 해야 하기 때문에 드라이버는 가능한 로프트 조절이 가능한 나사가 달린 드라이버 구입을 추천드립니다.
이전에는 젝시오 X 드라이버를 주력으로 사용하다가 어느 순간 pull성 훅으로 티샷이 죽는 경우가 많아 교체를 했는데 이제는 슬라이스성으로 죽는 경우도 있지만 타감이나 느낌이 너무 좋아서 타이틀리스트 TS2 드라이버를 주력 드라이버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젝시오 X 드라이버는 로프트조절 나사가 없어서 로프트각도 조절이 불가합니다. 당연히 샤프트 교체도 샵으로 가서 헤야 합니다. 젝시오 X 드라이버는 시니어 클럽이라는 인식을 바꾸기 위해 야심 차게 샤프트도 투어 AD 샤프트를 장착하고 출시한 모델인데 인기가 그다지 없어 약 2년 정도 지난 재고기준 기존 젝시오 모델 대비 저렴합니다. 젝시오 X의 장점은 헤드가 닫혀 있는 모델이라 슬라이스가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 젝시오 특유의 경쾌한 타구음이 좋다는 점입니다.
드라이버는 헤드도 중요하지만 샤프트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저는 기존 스탁샤프트(구입 시 장착되어 있는 샤프트)를 빼고 인터넷에서 투어 AD DI샤프트 5S를 별도 구입해서 사용하는데 만족감이 너무 좋습니다. 타감도 좋고 헤드와의 궁합도 훌륭합니다. DI 6S도 써 봤는데 무게가 60g 대가 되어 저에게는 다소 무거워서 부담스러워 방출을 했습니다. 참고로 제가 인터넷에서 구입한 샤프트는 일본 타이틀리스트에서 커스텀 샤프트로 판매하던 것을 샤프트만 별도로 분리해서 판매한 병행수입품입니다. 샤프트는 굳이 국내 정품을 구입할 필요가 없습니다. 비쌉니다. 믿을 만한 업체에서 수입한 병행수입 샤프트를 구입하시면 됩니다. 타이틀리스트 드라이버용 샤프트이니 당연히 타이틀리스트 헤드와 교환되는 슬리브가 끼워져 있습니다.(슬리브를 피팅샵에서 교체하면 2만원 전후의 비용을 받습니다. 슬리브만 교환하면 캘러웨이 드라이버나 테일러메이드 드라이버에도 샤프트를 장착할 수 있습니다.)
타이틀리스트는 성격이 헤드가 다소 열려 있기 때문에 슬라이스가 많이 나는 초보분들께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초보분들께는 어드레스에서 헤드가 닫혀 있는 편인 젝시오나 관용성이 좋은 핑 드라이버가 적합합니다. 다만 핑이나 테일러메이드 드라이버는 타감이 맘에 안 들어 잠시 사용하다가 방출했습니다. 중복투자 방지를 위해 초보 분들은 젝시오나 핑의 가격이 저렴한 중고 드라이버를 구입하셔서 사용하시다가 어느 정도 실력이 올라가시면 신품 드라이버를 구입해서 사용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중고 드라이버의 경우 반드시 국내 정품 출시 제품을 구입하셔야 합니다. 드라이버는 골프클럽 중 가장 AS이슈가 많은 제품입니다. 사용하시다가 헤드크랙이나 함몰등 AS이슈가 발생하면 2년 이내의 제품은 거의 대부분 1:1 교체를 해줍니다. 이때 병행 제품은 당연히 절대 AS를 안 해 줍니다. 중고제품 구입 시 국내 정품 판매 제품인지 확인하시고 구입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타이틀리스트의 경우 신품에 투어 AD DI와 같은 커스텀 샤프트가 정착되어 있으면 가격이 100만원이 훌쩍 넘습니다. 성능차이가 별로 없는 만큼 출시된 지 2년 이상 지난 모델로 구입하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드라이버의 경우 신제품은 거의 2년 주기로 나오기 때문에 골프존 등에서 2년 전 모델을 특가로 판매하는 것을 구입하시는 것도 팁입니다. 저는 타이틀리스트 TS2드라이버가 두 개인데 한 개는 스탁샤프트가 달린 정품으로 구입했고 하나는 헤드 따로 샤프트만 따로 구입해서 DI 샤프트를 장착하고도 50만원 약간 넘는 금액으로 구성을 했습니다.
초보분들이 신품 드라이버 구입하는 것을 추천드리지 않는 이유는 아직 스윙이 완성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100% 사용하시다가 헤드나 크라운 부분에 흠집이 나게 되어 있습니다. 마음 편하게 중고 드라이버를 구입해서 마음껏 연습장이나 필드에서 사용하다가 신품을 구입해도 늦지 않습니다. 다만, 다시 말씀드리지만 중고 드라이버나 우드를 구입하실 때는 반드시 병행수입이 아닌 국내 정식 판매처에서 판매된 클럽을 구입하셔야 합니다. 그래야 헤드 크랙이나 파손 시 유무상 AS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중고는 오프라인에서도 구입할 수 있지만 골마켓이나 당근에서 구입하시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다음으로 우드입니다. 우드는 일반적으로 3번 우드와 5번 우드로 구성합니다. 3번 우드는 로프트가 15도로 200m 전후를 보내는 클럽으로 파 5 세컨드샷이나 드라이버 티샷 미스시 거리를 만회할 수 있는 클럽으로 사용빈도가 5번보다 높습니다. 그리고 연습을 많이 하면 좁은 페어웨이에서 티샷용으로도 쓸 수 있습니다. 저의 3번 우드는 젝시오 X 우드로 타감과 어드레스가 편한 클럽입니다. 샤프트는 투어 AD의 XC-5 S 샤프트입니다. 젝시오 X우드는 젝시오 우드보다 샤프트가 강하게 나와서 일반적인 젝시오 우드보다는 인기가 없습니다. 그래서 구입 시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다만, 초보분들이 3번 우드를 필드에서 사용하시는 것은 정말 어렵습니다. 초보때는 구입하지 마시고 어느 정도 실력이 올라오고 연습장에서 충분히 연습을 해서 방향성이나 거리가 만들어지고 난 후 구입하셔도 늦지 않습니다. 초보골퍼가 3번 우드로 200m 핀으로 보내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대부분 탑볼이 나면서 일명 뱀샷이 되거나 훅이나 슬라이스로 죽어서 타수를 까먹는 주범이 됩니다. 초보때 절대 3번 우드로 2온이나 3온 한다는 생각은 하지 마세요. 초보때는 티샷은 무조건 죽지 않게 페어웨이로 치셔야 하고 아이언으로 끊어가셔야 합니다. 초보 골퍼들은 티샷이 죽지 않더라도 방향성이 좋지 않아 좌우측 러프에 빠지게 되는데 트러블샷에 약하기 때문에 한두 타 이상 잃어버리게 됩니다. 거리가 덜 가더라도 페어웨이에 떨어지게 티샷을 해야 합니다.
저도 최근에서야 3번 우드가 맞기 시작했고 이젠 동반자에게 위협적인 클럽이 되었습니다. 젝시오 우드는 타감이 예술입니다. 우스갯소리로 젝시오는 ‘짹’하는 타구음 때문에 젝시오라는 얘기도 있습니다. 일반 젝시오는 가격이 비싸니 중고나 상대적으로 인기가 없는 젝시오 X 우드를 추천드립니다.
5번 우드는 190m 전후를 보내는데 로프트는 18도입니다. 3번 우드와 같은 젝시오 X 우드이고 샤프트도 투어 AD XC-5 S입니다. 일단 구색으로 3번과 5번을 가지고 다니지만 사용 빈도 면에서 3번보다 현격하게 떨어집니다. 차라리 5번 우드를 빼고 7번 우드나 2번 유틸리티를 가지고 다닐까? 하는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유튜브 골프 레슨 중 고덕호 프로가 우드 관련 레슨을 본 적이 있는데 페어웨이에서 세컨드샷을 할 땐 3번과 5번 우드를 함께 가지고 간다고 합니다. 그리고 페어웨이에 놓인 공을 보고 잔디 위에 공이 잘 나와 있으면 3번 우드로 공략을 하고 공이 잔디에 묻혀 있거나 라이가 안좋으면 5번 우드로 공략을 한다고 하는데 좋은 팁인 것 같습니다. 저는 3번 우드와 3번 유틸을 가지고 갑니다. 라이가 좋으면 3번우드로 공략하고 라이가 좋지 않거나 공이 잔디에 잠겨 있으면 3번 유틸로 공략합니다.
우드는 러프나 언듈레이션이 심한 곳에서는 사용이 제한적이 됩니다. 잘 맞을 확률이 없기 때문이지요. 우드는 페어웨이에서 그리고 어드레스가 어느 정도 확보된 라이가 좋은 상황에서만 사용하셔야 합니다. 무리하다가는 타수를 까먹는 주범이 됩니다. 끊어 갔으면 보기나 더블로 막을 수 있던 홀을 무리하게 우드를 잡다가 트리플이나 쿼드러플(일명 에바), 더블파(양파)를 기록하면 대참사입니다. ㅠㅠ 우드는 실력이 어느 정도 오른 후에 구입해도 늦지 않습니다. 파 4는 대략 350m 전후이고 파 5는 대략 450m 전후라고 보면 티샷 후 아이언으로 끊어가도 3온, 4온 하는데 문제가 없습니다. 대부분의 거리가 짧은 시니어 골퍼분들의 경기운영을 보면 끊어치시는 것을 너무 잘하십니다. 당연히 스코어도 좋습니다.
또한 우리나라 골프장은 대부분 산을 깎아서 만든 곳이 많고 좌우로 휜 도그랙홀과 평지가 아닌 언듈레이션이 심한 골프장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절대 정확성이 뒷받침되지 않은 상태에서 우드를 잡으시면 안 됩니다. 그래서 저는 뒤에 소개할 유틸리티를 더 선호하고 더 많이 사용합니다. 유틸리티는 러프나 언듈레이션이 강한 곳에서도 사용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유틸리티입니다. 하이브리드라고도 하고 모양이 고구마를 닮았다고 해서 고구마라는 애칭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저는 유틸리티로 핑 유틸리티 G425 3번(19도), 4번(22도), 5번(26도)을 사용합니다. 유틸리티 비중이 높습니다. 거리는 편안하게 3번 170m 전후, 4번 160m 전후, 5번 150m 전후를 보고 샷을 하는데 저의 주 무기입니다.
유틸리티는 핑이 정말 편하고 타감도 훌륭합니다. 샤프트는 모두 투어 AD DI 샤프트로 교체를 했고 3번은 DI 75 S, 4번과 5번은 투어 AD DI 85 R 샤프트로 교체했습니다. 이유는 원하는 스펙의 샤프트가 없기 때문인데 사용하는데 불편함은 없습니다. 제 최고의 클럽들입니다. 150m에서 180m 사이를 편안하게 보냅니다. 유틸리티는 우드와는 달리 아이언과 우드의 중간적인 성격으로 러프나 트러블 샷 상황에서도 좋은 결과를 가져옵니다. 다만 연습이 많이 필요합니다. 특히나 3번 유틸리티는 3번 우드 이상의 난이도를 가지고 있어서 초보때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파 5나 긴 파 4에서 세컨드샷을 하러 갈 때 일단 3번 우드와 3번 유틸 2개를 가지고 갑니다. 공이 놓인 상황에 따라 우드로 칠지 유틸리티로 칠지를 정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유틸리티가 좋아도 방향성은 아이언만 못합니다. 저도 최근에는 아이언 연습을 집중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유틸리티 구입 시 유의할 사항은 클럽번호만 보고 구입하시면 안 됩니다. 메이커별로 로프트가 틀립니다. 4번이 22도인 것도 있고 19도, 24도인 것도 있습니다. 본인 우드의 로프트 각도를 보고 구입하시되 가능하면 같은 회사의 클럽을 구입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핑의 유틸리티는 정말 명기입니다. 치기 편하고 타감 좋고 유틸리티를 생각하시는 분들이라면 강추드립니다.
아이언입니다. 제 아이언은 로마로 c101 아이언입니다. 샤프트는 스틸이 아닌 그라파이트로 투어 AD AD-55 R 입니다. 정말 좋은 아이언입니다. 타감이 부드럽고 찰지게 나옵니다. 단점은 가격이 너무 비쌉니다. 처음에 스틸로 할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투어 AD 샤프트는 가벼우면서 샤프트가 강해서 느낌이 정말 좋습니다. 다만, 비싼 가격이 문제인데 그라파이트 샤프트를 장착하면 200만원이 훌쩍 넘습니다. 여성용 아이언은 더 비쌉니다. 아이언은 시작할 때 중고로 시작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로마로 아이언의 경우 정품을 구입하시면 아이언 커버도 같이 주는데 품질이 좋습니다. 나의 마지막 아이언 로마로 ^^
또한 아이언 샤프트로 그라파이트는 낭창거리고 시니어 느낌이 난다고 싫어하시는 골퍼분들이 계신데 투어 Ad 아이언용 샤프트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저는 VR AD-55 샤프트를 쓰는데 50g대라 가볍고 단단합니다. 일반적인 아이언 샤프트는 NS PRO 950을 사용하시는데 이 샤프트는 90g대입니다. 장시간 라운드를 하실 때 클럽당 40g은 체력소모등에서 큰 차이를 만듭니다. 다른 제품은 모르겠지만 아이언 그라파이트 샤프트로 투어 AD VR AD 시리즈 강추드립니다.
아이언은 드라이버나 우드와는 달리 AS 이슈도 많지 않습니다. 때문에 아이언은 중고로 시작하시는 것이 경제적입니다. 국민 아이언이란 닉네임이 있는 브리지스톤의 V-300 시리즈나 미즈노의 JPX 9xx 시리즈 정도면 무난합니다. 너무 바닥솔이 두꺼운 제품(초보자용)이나 머슬백이라고 하는 상급자용 클럽만 피하시면 됩니다. 위에 언급한 아이언의 경우 중급까지도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사용하시다가 중고로 판매하기도 용이합니다. 싸다고 오프라인 샵에서 비주류 제품을 구입하시면 중고로 되팔기도 어렵습니다. 오프라인샵들이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위탁 판매도 있기 때문에 종종 아무것도 모르는 초급자들에게 비인기 클럽을 추천하고 판매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도 초보때 그렇게 구매한 적도 있습니다만 브리지스톤 V-300이나 미즈노의 JPX 시리즈를 구입하시면 그럴 위험은 없습니다. 로마로는 전용 커버까지 무료로 줍니다.
다음으로 웨지입니다. 저는 캘러웨이 죠스 시리즈를 쓰다가 최근에 포틴 웨지로 교체했습니다. 포틴이라는 클럽제조사는 웨지로 시작한 회사이고 일찌감치 OEM방식으로 클럽을 제조했던 아이언 쪽에서도 명성이 높은 회사입니다. 회사이름이 포틴인 것은 골프클럽 개수가 14개란 것에서 착안했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골프존에서 싸게 구입했는데 원하는 포틴은 48도가 없습니다. 그래서 47도와 60도를 구입했습니다. 아래 사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디자인이 아주 좋습니다. 포틴웨지는 sc-22 모델보다는 RM시리즈가 더 인기가 많다고 합니다. 웨지에서 인기 있는 모델은 타이틀리스트의 보키 시리즈, 캘러웨이의 죠스 시리즈, 클리브랜드의 RTX 시리즈 등이 유명합니다. 거기에 로마로의 알코바사, 포틴의 웨지 등도 있습니다.
웨지를 구입하실 때는 본인 아이언세트의 피칭 P 아이언의 로프트가 얼마인지를 알고 웨지를 구매하셔야 합니다. 대략 3도에서 4도 사이로 구매하시면 적당합니다. 제 로마로 아이언의 P는 44도라 웨지는 48도가 적당합니다.
4도 기준으로 아이언의 로프트가 만들어지는 이유는 1도에 3야드 차이가 나고 4도면 12야드 즉 대략 10m 차이가 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연습시 아이언 클럽별로 거리는 10m차이가 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웨지의 샤프트는 다이내믹골드 S-200 샤프트를 주로 사용합니다. 다골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는데 S-200은 믿고 쓰는 샤프트입니다.
마지막이 그린에 있는 홀컵에 넣는 클럽인 퍼터입니다. 퍼터는 거의 캘러웨이의 오디세이와 타이틀리스트의 스카티카메론이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하지만 모든 클럽이 그렇듯이 본인의 스윙이나 취향에 맞는 퍼터를 구입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저도 스카티카메론을 사용하다가 역시 미국 퍼터인 베티나르디로 교체했는데 무게감이나 거리감이나 너무 맘에 듭니다. 단점은 비싸다는 점입니다. 스카티카메론보다도 베티나르디가 더 비쌉니다.
퍼터는 블레이드형과 말렛형이 있는데 블레이드형은 민감하고 말렛형은 에이밍이 편하고 방향성도 좋다고 하는데 저는 블레이드 형이 제 스타일에 맞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계속 바뀝니다. 블레이드를 썼다가 잘 안 맞으면 말렛도 사용하기도 합니다. 저는 원래 왼손잡이라 왼손잡이용 퍼터까지 하면 퍼터만 5개가 있습니다. 블레이드형, 말렛형, 왼손잡이용 등 종류도 다양합니다. ㅋㅋ
블레이드형 퍼터는 민감하고 정교하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따라서 초보분들께는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말렛형은 방향성이 아주 좋습니다. 따라서 초보분들은 에이밍이 편한 말렛형 퍼터를 추천드립니다.
스카티카메론의 말렛형 퍼터이고 고진영프로가 사용해서 유명해진 팬텀 5.5 퍼터도 묵직한 것이 방향성도 좋고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퍼터입니다. 아마 우리나라 KLPGA 선수들 퍼터 중 가장 많이 보이는 퍼터인 것 같습니다. 다만, 가격은 국내 정품 기준 50만원이 넘습니다. ㅠㅠ
퍼터커버는 벨크로 타입과 자석타입이 있는데 장단점이 있습니다. 벨트로 타입은 사용할 때는 불편한데 내구성은 좋습니다. 자석타입은 사용은 편리한데 반대로 내구성은 벨크로만 못합니다. 자주 사용하다 보면 자석 부분의 내피가 해져서 찢어지기도 합니다. 알리 등에 1-2만 원대의 저렴한 퍼터커버가 많이 있으니 그런 제품을 구입하시면 됩니다.
이상으로 클럽 구성을 말씀드렸는데 하나의 예시이고 정답은 없습니다. 본인에게 맞는 클럽을 가성비로 구성하는 것이 정답입니다. 즐거운 골프 생활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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