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5. 1. 15:46ㆍ골프이야기
강원도 철원에 위치한 한탄강CC를 다녀왔습니다. 서울에서 가면 포천고속도로를 타고 가다가 다시 국도로 내려와 거의 30여km를 더 가야 도착하는 것이라 접근성이 좋은 곳은 아닙니다. 하지만 워낙에 요즘 부킹을 잡기 어려우니 이곳까지 가게 되는데 주변의 한탄강 주상절리 경치를 제외하고 그리 만족스러운 골프장은 아닙니다.
페어웨이도 좁고 좌우로 굽은 지형에 내리막 오르막 등 골프 초보가 가면 멘붕이 올수 있는 난이도가 꽤 높은 골프장입니다. 자칫하면 공도 숱하게 잃어버릴 수 있습니다. 여유있는 로스트볼 지참은 필수입니다.
이곳은 몇가지 문제가 있지만 우선 캐디가 문제입니다. 워낙에 서울에서 떨어져 있어서 그런가? 여성캐디분는 거의 없고 남성캐디분들이 주류를 이룹니다. 여성캐디나 남성캐디분 중 어느 분이 와도 괜찮은데 남성캐디분들의 편차가 너무 심해서(물론 천절캐디,으뜸캐디 등으로 구분되어 있고 캐디피가 차이가 납니다.) 골프를 즐기기 어려운 진행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린이 문제입니다. 빠르기는 고사하고 애초부터 2그린(좌그린, 우그린)시스템은 아닌것 같고 중간에 만든 것 같은 말도 안되는 작은 그린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그린을 오버하면 다시 포대그린 어프로치를 공략하게 되는 멘붕 오는 그린이 몇개 있습니다. 전반적인 그린빠르기는 느렸고 골퍼들을 너무 많이 받아서 그런가 곳곳에 그린이 훼손된 곳도 보였습니다. 한탄강 cc의 그린은 정말 맘에 들지 않습니다. 주말에 핀위치도 거의 앞핀이라 정말 힘들었습니다. 물론 그린보호차원에서 핀위치를 변경했겠지만 주말 골퍼들의 경우 스트레스를 풀기보다는 쌓여서 돌아가기 딱입니다.
또한 이정도 난이도 골프장이면 로컬룰로 올 해저드 처리를 해도 될 것 같은데 좌우 OB가 많습니다. 스크린골프에서 페어웨이와 그린난이도가 높은 곳 중의 하나인 샤인데일의 경우 로컬룰로 거의 해저드 처리를 합니다.(물론 그렇게 해도 타수가 잘 나오지는 않습니다. ㅠㅠ) 이유는 있겠지만 좌우 오비를 해저드로 변경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한탄강 CC도 인서울27과 같이 보일러로 유명한 귀뚜라미가 운영하고 있는 곳인데 결론적으로 주변 풍경빼고는 장점이 그다지 없는 곳인 것 같습니다. 코스 중간 중간의 풍경은 아주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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