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4. 27. 19:38ㆍ골프이야기
베티니르디 퍼터를 잘 모르시는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저도 그랬으니까요. 골프용품이 대부분 미국에서 나와서 그런지 미국 3대 퍼터를 세계 3대 퍼터라고 하기도 한다 합니다. 스카티카메론, 베티나르디, 티피 밀스 등을 일반적으로 3대 퍼터 메이커라 합니다. 역사는 티미 밀스가 가장 오래되었고 티미 밀스는 역대 미국 대통령에게 퍼터를 주는 것으로 유명한 퍼터이고 스카티 카메론이나 베티나르디는 90년대 창립된 회사들입니다. 베티나르디 공식홈페이지에 가면 아래와 같이 다양한 형태의 퍼터들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BB 시리즈, 스튜디오 스탁, 퀸B , 이노바이 등 크게 4종류의 퍼터가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퀸B는 여성골퍼들에게 많이 사용되고 헤드면에 벌집모양의 그루브가 들어가 유명한 퍼터이기도 합니다.
스카티카메론은 이미 제가 몇 개 가지고 있어 써 봤고 우연히 유튜브에서 베티나르디라는 퍼터를 알게 되면서 최근 퍼팅이 너무 안되길래 말렛형 퍼터에서 블레이드형 퍼터를 써보자는 생각에 덜컥 영입한 퍼터입니다.
아래와 같이 생긴 퍼터입니다. 베티나르디 퍼터가 은근 가격이 비쌌는데 비싼 퍼터 중 하나인 스카티카메론 가격보다 조금 더 비쌉니다. 헤드커버가 아주 강렬한 붉은색입니다. 필드에 나가면 바로 티가 납니다. ^^ 만듦새도 훌륭합니다.
베티나르디 역사를 보면 로버트 베티나르디란 사람은 원래 금속가공업을 하던 분이면서 골프 마니아인데 우연히 퍼터제작에 금속가공업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퍼터를 직접 만들게 되었다고 합니다.
초기엔 스카티카메론과 같이 퍼터제작을 하먄서 미즈노에 OEM방식으로 퍼터를 납품하기도 하다가 독립해서 베티나르디란 퍼터를 제작하게 되었고 몇몇 프로골프 선수들이 베티나르디 퍼터로 우승을 하면서 일반 소비자에게도 알려졌다고 합니다. 사실 이 부분은 마케팅적인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타이거 우즈가 쓰는 드라이버를 쓴다고 우즈와 같은 샷을 날릴 수 없는데 말입니다. 일반인들은 프로골퍼가 사용한 장비를 보면서 나도 저 장비를 쓰면 좋아지겠지라는 막연한 생각으로 같은 장비를 구입하곤 하지만 결과는 다르게 나옵니다. 그럼에도 엄청난 영향을 일반인들이 프로골퍼로부터 받으니 의상이나 장비를 골프업체들이 협찬하는 것 같습니다.
베티나르디의 최고급 모델은 DASS 라고 스테인리스 쇠를 2년간 에이징 한 후 녹이 나지 않는 스테인리스만 사용해서 만든 것이 있다고 하는데 가격은 잘 모르겠지만 무척 비쌀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은 스카티카메론에도 있습니다. 이걸 베티나르디에서 따라 했을 수도 있고요. GSS 퍼터입니다. 독일 스테인리스 스틸로 만들었다고 하는 퍼터인데 가격이 수천만원합니다.
베티나르디 모델도 여러가지가 있는데 주로 여성분들이 사용하는 퀸비 모델과 블레이드 형 위주의 스튜디오스탁 모델 그리고 말렛형인 이노바이 모델등이 있다고 합니다.
필드사용기를 말씀드리면 대단히 만족합니다. 개개인의 차이가 있겠지만 방향성 너무 좋고 퍼팅 시 타감도 좋습니다. 그리고 헤드무게가 다서 무거운데 묵직한 느낌으로 백스윙 시 자연스럽게 천천히 하게 만듭니다. 무게감이나 타감이 정말 좋습니다.
그리고 베티나르디의 특징이 하나의 금속으로 만든다는 것과 모든 것을 미국에서 만든 다는 것입니다. 헤드와 넥부분이 용접 없이 하나의 금속으로 만들어졌다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정말 단단한 타구음도 일품입니다. 또한 블레이드형이라 그런지 방향성이 너무 좋습니다. 사실 퍼터의 방향성은 퍼터제품 자체보다는 견고한 그립등에 영행을 많이 받습니다.
제가 사용했던 스카티카메론의 셀렉트 패스트백2는 전체가 스테인리스가 아니라 일부분 알루미늄을 사용했다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헤드면이 찍힘에 취약한 느낌이 들었는데 베티나르디의 경우 하나의 스테인리스 303이란 재질로 헤드와 넥까지 일체형으로 만들어서 위의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넥과 헤드의 연결에 용접자국이 없고 견고합니다. 그래서 타감도 좋은 것 같습니다.
타이틀리스트 스카티카메론은 재료를 여기 저기서 수급해서 만드는 방식이라면 베티나르디는 주요 재료를 미국에서 직접 만든다고 합니다. 23년도부터 스카티카메론 퍼터의 원산지가 우리나라를 비롯해서 다양한 반면 베티나르디는 미국에서 생산을 고집한다고 합니다. 골프장비는 확실히 개개인에게 맞는 장비가 있는 것 같습니다. 골프숍에서 시타해 보시고 좋은 퍼터를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결론: 퍼터의 무게감을 느끼고 어느 정도 구력이 되었다면 추천드리는 퍼터입니다. 초보자분들에게 블레이드형을 권하지 않는 이유는 확실히 예민합니다. 헤드면의 정렬이나 그립, 템포등이 어느 정도 갖춰지지 않으면 사용하기 어려운 퍼터입니다. 골프 초보분들은 싸고 편안한 오딧세이 투볼퍼터나 트리플 텐 퍼터 등의 말렛형을 사용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스카티카메론의 말렛퍼터도 사용하기 쉽지 않습니다. 가격도 50만원대로 비쌉니다. 베티나르디는 60만원대입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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