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GR RS 5 드라이버 사용기

2023. 6. 5. 20:53골프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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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퍼들의 장비병은 끝이 없는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들어간 골프존마켓에서 100개 한정 특가 세일을 한다는 드라이버가 있길래 평소에 PRGR 것을 사용해 보고 싶은 생각도 있었고 가격도 저렴해서 그냥 하나 지른 후에 사용해 본 사용기입니다. 인터넷을 찾아봐도 인플루언서가  아닌 일반 사용자가 쓴 사용기는 보기 힘든 클럽입니다. 
 
제품은 일본제인 PRGR(프로기어)사의 드라이버인 RS5 9.5도 디아마나 S 샤프트입니다. 아래와 같이 생긴 드라이버입니다. 짙은 색의 컬러가 은근 고수의 느낌을 갖게 하는 드라이버입니다. 사실 PRGR은 고반발 드라이버인 EGG 시리즈가 시니어 사이에서 인지도가 있고 그 외는 필드에 나가서 본 기억이 없을 정도로 많이 쓰이지는 않는 드라이버입니다. 

PRGR RS5 드라이버 출처: 프로기어 홈페이지

디아마나 샤프트는 미쯔비씨사의 샤프트로 나름 인지도가 있는 샤프트입니다. 사실 미쯔비씨사의 샤프트는 텐세이가 가장 유명하지 않나 싶습니다. 아직도 텐세이 오렌지를 쓰는 골퍼들이 꽤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텐세이 오렌지 샤프트는 가격도 비싸고 너무 강해서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홈페이지에서 스펙을 보니 S 플렉스의 경우 무게 54g에 토크가 4.7이고 스윙웨이트는 D2 입니다. 토크가 4점대이면 일반적인 S 샤프트 스펙입니다. 강한 것은 3점대까지 갑니다. 토크가 낮을수록 샤프트는 강하다고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참고로 샤프트는 꺾이는 포인트에 따라 로우킥(고탄도), 미들킥(중탄도), 하이킥(저탄도)이 있는데 본인의 탄도에 따라 선택하시면 됩니다. 

출처: 인터넷

헤드사이즈는 일반적인 사이즈인 460cc이고 헤드의 윗면인 크라운은 카본 소재, 헤드 페이스와 바디는 티타늄, 무게추가 달려있는데 이 드라이버는 특이하게 헤드면과반대쪽에 달려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무게추가 있을 경우 헤드 바닥 솔부분에 있는데 독특합니다. 하지만 바닥에 균형추가 없으면 관리하기 수월한 잇점도 있습니다. 바닥에 균형추가 있을 경우 은근 필드에 다녀오면 잔디나 흙등이 균형추 사이에 들어가 청소를 자주 해줘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헤드 페이스면에  페인트가 칠해져 있지 않은 티타늄 소재 그대로 인데 저는 페이스면이 깨끗한 것을 좋아합니다. 페이스에 페인트가 칠해져 있으면 아무래도 타구시 스크래치나 칠 벗겨짐에 취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헤드면의 생김새에 따라 아래위가 넓은 것을 딥페이스라고 하고 좌우가 넓은 것을 샬로우페이스라 하는데 이 드라이버는 중간의 성격인 것 같습니다. 헤드면도 크지도 작지도 않은 중간적인 사이즈입니다.  느낌적으로는 헤드면이 다소 작게 느껴집니다.

또한 헤드 페이스 반대쪽에 있는 웨이트의 무게와 위치 조정으로 클럽 벨런스를 변경할 수 있다고 하는데 별로 만질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인도어 연습장에 가지고 갔는데 짙은 색에서 오는 느낌이 아주 좋습니다. 헤드의 모양도 적당하고 샤프트의 강도도 적당합니다. 또한 일본제 클럽 특유의 견고함이 느껴집니다. 마무리나 만듦새가 아주 좋습니다.

어드레스 섰을때 타이틀리스트와 같은 미국클럽처럼 다소 열려 있지도 않고 젝시오 같은 일본클럽처럼 닫혀 있지도 않고 적당하게 스퀘어의 모습을 유지합니다.

일단 어드레스가 편안합니다. 그립은 립그립(그립의 한쪽면이 심처럼 튀어나와 있는 그립)이 아닌 라운드 그립입니다. 사이즈나 굵기도 적당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립의 견고함 등으로 립그립을 선호하는데 대부분의 드라이버 그립은 라운드 그립입니다. 젝시오 드라이버 그립은 립그립이라 그립의 아래쪽이 살짝 튀어나와 있어 그립이 견고하게 잡힙니다. 
 
헤드의 크라운이 카본이라 타구음을 걱정했는데 나쁘지 않습니다. 지나치게 먹먹하지도 않고 지나치게 깡깡 거리지도 않습니다. 적당한 소리가 납니다. 일반적으로 헤드 크라운이 카본이면 소리가 먹먹한 쪽에 가깝습니다. 테일러메이드 드라이버의 타구음이 대표적으로 먹먹한 편입니다.
 
이 드라이버의 방향성은 아주 좋습니다. 충동구매로 샀지만 아주 잘 산 것 같습니다. 다만 S 샤프트는 무게가 꽤 나가기 때문에 스윙스피드가 어느 정도 되시는 분들께 적합할 것 같습니다.

공식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가격은 89만원인데 골프존마켓에서 100개 한정 판매로 거의 페어웨이 우드가격에 판매를 하였습니다. 제값 주고  구입하기엔  추천드리지 않고 할인 판매 시 우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으니 가성비가 좋은 드라이버라고 생각합니다.

결론적으로 기본 이상은 하는 드라이버 입니다.  하지만 초보분들이 편하게 사용하실 수 있는 클럽은  아닌 것 같습니다. 중급자분들이 사용하시기에 적당한 드라이버라고 생각을 합니다.  기회가 되시면 써 보시라고 추천드립니다.  다만, 골프 클럽 성격상 중고거래를 할 수밖에 없는데 중고거래 시 그다지 인기가 많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PRGR 자체가 그리 인기가 높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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