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후기_ 원주 신생 골프장 오로라cc ... 그 가격에 글쎄요.

2024. 11. 17. 09:16골프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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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신규개장한 원주에 있는 신생 골프장 오로라cc 후기입니다. 이곳을 방문후 만족하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개인적인 생각과 판단으로는 결론은 그 가격에 원주까지 가서 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오로라cc는 완구회사가 올해 원주에 지은 신생골프장입니다. 레이크코스와 마운틴 코스 2코스로 구성된 18홀 골프장입니다. 신생 골프장임에도 불구하고  티박스를 쓰지 않는다는 내용도 신선했고 코스도 나름 재미있게 구성되어 있어서 처음엔 나쁘지 않았는데 그린상태나 페어웨이 상태가 몇 번 갈수록 상태가 나빠지는 것이 보였습니다. 3부도 진행을 한다고 하니 내년 상태가 걱정되기도 하고 티박스에 노매트 정책을 고수하기 쉽지 않아 보입니다. 

 

 
특히나 그린이 투그린이 아니라 원그린이다 보니 아무래도 그린의 피로도가 높을 것 같습니다. 벌써 몇몇 홀은 그린 중간중간에 보수를 한 것이 있어서 정상적인 그린 플레이를 할 수 없습니다. 옮기고 퍼팅을 해야 합니다. 예전에 처음에는 좋았지만 점점 상태가 나빠진 홍천에 위치한 샤인데일CC가 떠오릅니다.  샤인데일 상태가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네요. 몇번 실망을 하고 나서 손절을 한 골프장입니다.

 
특히나 이 골프장은 다른 것보다 관리와 운영이 문제인 것같습니다. 골프는 셀프라운드도 좋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캐디분이 필수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곳은 캐디분들 배정받기도 힘들고 오신 분들도 전문성이 다소 떨어지는 느낌입니다.  오픈하고 캐디분들 섭외가 안된 것인지 모르겠지만 골프장에서 캐디분들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 같습니다. 몇번 방문했지만 항상 캐디분들이 부족합니다. 지난번에는 저희가 플레이 하고 있는데 뒷팀에서 공이 두 번이나 날아온 적이 있었습니다. 그 중 한 번은 그린플레이를 하고 있는데 그린에 떨어져 위험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습니다.  저흰 뒷팀이 노캐디팀인 줄 알았는데 캐디분이 계시더군요. 캐디분이 계신데도 불구하고 한 번도 위험한데 두 번이나 앞팀으로 공을 쳐서 위험한 상황을 만들었는데 아무런 사과의 말도  없었습니다. 도대체 경기과에서 운영을 어떻게 하는지 이해가 되질 않았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캐디피를 어떤 생각으로 올렸는지 모르겠지만 캐디피가 16만원입니다. 최근 캐디피를 16만원으로 인상하는 골프장들이 몇군데 생기고 있고 내년에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레이크사이드CC나 아시아나CC, 한성cc 같은 회원제 구장도 아직 15만원입니다. 공지사항에 나온 대로 우수한 캐디분들이 배정되고 고품질의 서비스가 제공된다면 불만이 없겠지만 신생 골프장이 그것도 수도권에서 한참 떨어진 곳에 위치한 골프장에서 캐디피를 이렇게 받는다면 좋아할 골퍼가 없을 것입니다. 서울 강동 기준으로 밀리지 않고 가도 1:20~30분이 족히 걸립니다. 멀다고 느꼈던 오크밸리보다 더 가야 합니다.  이렇게 받아도 골퍼들은 온다고 생각을 하신 것 같은데 글쎄요. 한두 번은 가겠지만 계속 가지는 않을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팁을 만원 정도는 준다고 생각하면 팁 없이 그냥 16만원만 주면 되긴 합니다.  

 
그리고 3인 플레이 요금은  일반적으로 인당 1~2만원이 추가되는 것이 보통인데 이곳은 주말 3인 플레이시 인당 4만원씩 12만원을 추가합니다. 모르긴 해도 3인 플레이가 많아지니 골프장 쪽에서 가격을 올린 것 같은데 이런 요금 정책보다 우수한 캐디확보와 페어웨이와 그린관리에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가장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은 노캐디일 경우 인당 1만원의 준비비를 받는 것입니다. 노캐디로 4인 플레이를 하면 4만원을 추가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게 무슨 경우인지를 모르겠습니다. 신생 골프장이면 가격경쟁력이나 코스/운영/서비스의 차별화를 강점으로 내세워야 하는데 아쉬운 부분입니다. 그래도 좋으면 골퍼들이 많이 가겠지만 내년엔 아마 많이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디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이 가격에 여기까지 가서 골프를 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수도권 주변에 이 가격이면 선택지가 많이 있습니다. 클럽하우스의 음식도 양이 부족한 느낌이고 그다지 맛나다는 인상을 받을 수 없습니다. 아직 이 주변이 개발이 되어 있지 않아 주변에 아침을 먹을 곳도 마땅치 않아 사실 선택권이 많이 있지도 않습니다.

운동 끝나고 맛집은 골프장 들어가기 전에 있는 장수맛집을 추천드립니다. 닭볶음탕도 맛나고 한식뷔페를 겸해서 그런지 전반적인 반찬들도 맛납니다. 즐골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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