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8. 19. 22:00ㆍ골프이야기
예전에 퍼터와 퍼팅에 대해서 쓴 글이 있지만 퍼팅 관련 최근 그립을 바꾸고 큰 변화를 경험하고 그 경험을 공유해 드립니다. 퍼팅에서 중요한 두 가지는 무엇일까요? 저는 방향성과 거리감이라고 봅니다. 그중에서도 방향성이 가장 중요한 퍼팅의 요소라고 생각을 합니다. 방향성이 좋아야 붙여서 컨시드를 받을 수 있거나 홀컵에 넣을 수 있습니다.
물론 필드에서는 그린이 오르막이냐? 내리막이냐? 왼쪽으로 휘었냐?(훅라인), 오른쪽으로 휘었냐?(슬라이스 라인) 등 고려할 사항이 많겠지만 1.5m 전후를 똑바로 칠 수 있는 주말 골퍼가 얼마나 될까요? 그만큼 똑바로 퍼팅하기가 어렵습니다.
하지만 퍼팅의 안정성은 상급 골퍼로 가기 위해서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매홀 투펏을 하면 36타가 퍼팅수입니다. 하지만 스리펏이 4~5개만 나와도 퍼팅 타수는 40개가 훌쩍 넘어 버립니다. 그럼 좋은 스코어를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필드에서 2펏 이내로 끝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저도 쓰리펏 심지어 포펏등을 밥 먹듯이 하면서 왜 퍼팅이 잘 안될까? 스스로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퍼터가 나와 맞지 않아서 그런가 하고 말렛형도 써보고 블레이드형도 써 봤지만 영 신통치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지인과 스크린 골프를 진행하던중 스크린 골프임에도 짧은 숏펏을 실수 없이 성공하길래 우연히 퍼팅그립을 봤더니 인터로킹 그립을 잡은 것이었습니다. 퍼터그립도 인터로킹을 잡나? 하고 자료를 보니 투어 프로들도 그리 잡는 분들이 계시고 LPGA에서 요즘 6승을 하고 있는 넬리코다가 대표적으로 퍼팅그립을 인터로킹 그립으로 잡고 더불어 역그립으로 잡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그냥 한번 퍼팅시 인터로킹을 잡고 해보자 했고 다만 역그립은 왠지 이질감이 많이 들어서 제 그립을 잡고 퍼팅을 연습했습니다. 그런데 확연하게 퍼팅의 방향성이 좋아지는 것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인터로킹으로 잡았더니 무엇보다 두손의 일체감이 느껴졌습니다. 두손의 일체감이 있으니 손목을 사용하지 않게 되고 방향성이 월등히 좋어졌습니다. 사실 퍼팅그립은 개인별 호불호가 있기 때문에 정답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본인이 그립을 잡고 나서 안정감이 있고 편안한 그립이면 최고입니다.
저는 퍼팅시 고민이 백스윙을 할 때 헤드의 움직임이 커서 항상 방향성에 갈증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이번에 우연한 기회에 퍼팅그립도 인터로킹을 해도 된다는 것을 알았고 넬리코다 같은 선수가 애용하고 있다기에 필드에서 직접 적용해 봤습니다.
결과는 정말 대만족입니다. 무엇보다 두 손의 일체감이 너무 좋았고 더불어 퍼팅의 방향성이 아주 뛰어났습니다. 백스윙 시 헤드의 움직임도 한결 줄어들었습니다. 백스윙시 헤드의 움직임으로 퍼팅이 잘 되지 않았던 분들에게 인터로킹 그립 정말로 강추드립니다. 그리고 추가적인 팁은 퍼팅 어드레스후 헤드를 살짝 들고 있다가 백스윙하시라는 것입니다. 저는 헤드를 어드레스시 땅에 붙였다가 퍼팅 시 들면서 백스윙 후 퍼팅을 했는데 이렇게 하면 동작이 두 개가 되어서(헤드를 드는 동작+백스윙동작) 헤드의 움직임이 많아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간결하게 퍼팅을 할 수 있도록 어드레스후 퍼팅 헤드를 살짝 들고 있다가 바로 백스윙을 했더니 동작이 하나가 되어 훨씬 간결한 퍼팅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린에는 보이지 않는 라인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이렇게 한다고 다 홀컵에 넣을 수는 없겠지만 분명히 들어가는 확률을 높이는 것만은 분명합니다. 퍼팅의 방향성에 고생을 하시는 분들께 퍼팅 그립을 바꿔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인 만큼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혹시 손목을 쓸수 있으니 손목을 쓰시는 분은 손목을 아래로 펴고 하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마지막으로 그립의 강도인데 저는 조금 강하게 잡으니 방향성이 조금더 좋아지는 것 같았습니다. 본인에게 맞는 퍼팅그립과 그립강도를 가지고 라베를 하시기 바랍니다.
지금은 퍼팅이 스트레스가 아니라 즐거윰입니다. 훅라인을 타고 홀컵에 떨어지는 짜릿함도 느끼고 대부분의 퍼팅이 거리는 짧거나 길어도 방향성은 너무 좋아서 퍼팅하는 맛이 납니다. 퍼팅이 안되실 땐 그립울 뱌꿔 보세요. 신세계가 열립니다.
*드뎌 입문 5년만에 81타 라베를 기록했습니다. 후반 뼈아픈 더블보기때문에 비록 싱글을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늦게 입문하고 주말골퍼로서 한계가 있었음에도 제기 기록한 점수애 한없이 자긍심이 들었습니다.
이런 타수의 원동력은 무엇보다 인터로킹 그립으로 변경후 급격히 안정된 퍼팅이였습니다. 1.5m전후는 모두 원펏으로 끝낸것이 주효했습니다. 정말 인터로킹 퍼팅 그립 강추드립니다. 즐골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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