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8. 20. 23:57ㆍCarStory
지금 가지고 있는 차량(2005년식 구형 싼타페)의 구입때도 그랬지만 개인적으로 왠지 새로 나온 차에는 손이 잘 가질 않는다. 가장 큰 이유는 내구성이나 성능이 검증이 되지 않아서 리콜등 문제가 많이 생길 것 같은 주관적인 생각에서이다. 실제로 국내외를 막론하고 신차가 출시되면 사전에 갖가지 실험을 해 보았겠지만 예기치 않은 문제로 리콜을 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
또한 신차를 샀는데 말썽을 부리면 그만큼 속상하는 일이 없다. 집다음으로 비싼 것을 샀는데 정이 가지 않으면 큰일이다. 암튼 그런 이유로 05년식 싼타페구입시도 곧 신형이 나오는 것을 알고 구형을 할인받고 구입했는데 지금도 큰 탈 없이 잘 굴러간다.
이렇게 좋은 인상을 갖고 있던 차에 SM7 뉴아트도 결국 세월을 이기지 못하고 단종을 앞두고 지난 2011년 6월에 대대적인 땡처리(?) 할인행사를 감행하니 평소에 sm7뉴아트에 관심을 두곤 있었지만 3,000만원이넘는 가격에 부담을 느끼던 나에게는 참기 힘든 유혹이였다.
본인의 경우 현금구입기본할인, 재고차량할인, 삼성카드선포인트할인, 노후차량보유할인등 거의 500만원(정확히는 460만원)을 할인을 받았는데 이는 차량가격(2.3 Re: 3,280만원)을 감안해도 14%에 이르는 엄청난 할인액이 아닐 수 없다.^^ 국내차량의 경우(수입차는 별도로 하고) 자동차 제조사나 협력회사의 임직원등을 제외하고 이만한 할인율로 살수 있는 차량이 있을까? 흔치 않을 것이다.
금융권에서 부족한 금액은 충당하고 비자금(?)을 꺼내서 현금조건으로 구입을 했다. 구입시 알아본 결과 차량금융의 경우 자동차사(~~캐피탈등)에서 구입시 제공하는 조건은 무이자 할부를 제외하고 할부구매시에는 아무래도 금융비용이나 수수료등 추가비용이 많이 들어간다. 따라서 주거래 은행이 있을 경우 금융권을 이용하는 것이 대체로 유리하다.
다른 차들도 많은데 sm7을 구입한 이유는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가격대비 성능이 좋다는 판단에서 였다. 회사에 마침 그랜저TG 2.4가 있었는데 차상태등 여러가지 고려가 되야겠지만 가속력이나 하체의 느낌, 실내소음등이 구형sm7하고 비교했을때 배기량이 큼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떨어졌다.
사실 3,000만원이 넘게 되면 폭스바겐 골프,도요타 캠리등과 같은 수입차도 가시권에 들어오지만 거주성, 차량수리비등을 고려하면 아직까지는 수입차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단골로 가는 경정비 업체에서 폭스바겐 파사트가 등속조인트의 고장으로 들어왔는데 수리비용이 신품 150만원 정도이고 중고로 60만원정도가 들어갈 것이라는 말을 듣고 놀란 적이 있다. 폭스바겐 골프도 마찬가지이다. 골프의 경우 타이밍체인이 아닌 타이밍벨트로 되어 있어 10만km전후로 교체를 해야 하는데 이것도 대략 100여만원이 든다고 한다.
개인사업자이거나 법인인 경우는 리스로 구입시 리스비용에 대하여 비용처리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일반개인보다는 편안하게 무상 보증기간 3년간을 타다가 교체할 수 있겠지만 직장인같은 개인은 3년이후부터 발생할 수 있는 수리사항과 관련하여 지급할 과도한 유지비용등을 고려할 때 수입차의 구입이 망설여 지는 것이 사실이다.
sm7을 선택한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몇가지를 보면 첫째, sm7은 출시된지 6년여가 되어 가지만 아직까지도 국내차중에서는 가장 좋은 에어백(운전석/조수석에어백 제3세대 스마트에어백장착)을 장착하고 있다는 점이다.(현대도 제네시스등 몇몇 차종이 스마트에어백을 채용하고 있다고 한다) 온가족이 타야 하는 차이기에 안전은 타협할 수 없는 무엇보다 중요한 구입시 고려요소였다.
예전에도 보도가 나온것 같은데 현대기아차가 미국수출형은 미국내법규때문이라 하지만 수출차량 모두에 스마트에어백보다 뛰어난 4세대 어드밴스드에어백을 장착하면서 국내판메차량은 3세대 스마트에어백보다 아래인 2세대 디파워드에어백을 장착한다는 것을 듣고 국내넘버원, 세계 4위권에 진입한 회사가 할 행동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만약 현대/기아가 솔선수범하여 가장 좋은 에어백을 장착하면 타국내차들도 따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시장지배력이 가장 큰 회사가 선도하여 안전옵션을 강화하면 분명히 다른 업체들도 어쩔 수 없이 따라올 것이다. 내수차량과 수출차량에 기후,법규등에 따라 어쩔수 없는 차이가 생길수 있다고 이해하면서도 안전과 관련한 사항(에어백,TPMS)등은 수출형과 내수용차량을 똑같이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둘째, 미션에 대한 막연한 신뢰감이였다. sm7뉴아트는 아이신5단 A/T미션을 사용한다. 미션을 일본제인 아이신이나 독일제인 ZF미션을 사용한다는 것에 대해 신뢰감을 갖는 것은 개인의 입장에서 볼 때 잘못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는 지금은 바꿨을지 모르지만 최초 출시시 제네시스(아이신6단), 베라크루즈(아이신6단), 모하비(ZF6단)등을 채용하는 것을 보면 자동차 회사들도 신뢰성을 인정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현대/기아의 경우(다른 회사들도 마찬가지겠지만) 딱히 무조건 그렇게 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판매가 이뤄지면 초기의 사양에서 바꾸는 옵션들이 있는 것 같다. 특히나 엔진이나 미션의 경우는 중요한 부분인데도 불구하고 페이스리프트라는 이름으로 슬쩍 바꿔서 출시한다. 최근 제네시스도 아이신6단에서 현대파워택(국내미션) 생산의 8단으로 변경했다고 한다. 물론 다단화 하면서 연비가 좋아질 수도 있겠지만 아무래도 검증이라는 부분에 있어서는 다소 믿음이 덜 가는 것이 사실이다.
SM7의 경우 초기형은 닛산 계열사인 자트코사의 4단을 채용했다가 2006년 이후 도요타계열사인 아이신의 5단을 채용하여 왔다. 이는 변속기 레버의 우측에 +,-표시의 유무로 판단할 수 있다.(있으면 5단, 없으면 4단이라 한다) 그러나, 미션의 신뢰감과는 달리 sm7의 경우 본인이 당황한것은 아이신 미션의 변속쇼크가 생각보다 크다는 사실을 알고 나서이다. 고속에서는 모르는데 40km이하의 저속에서 2단~3단변속시 변속쇼크가 너무 컸다. 동호회등에서 살펴보니 10,000km정도 주행하거나 익숙해지면 괜찮다고 하고 성능에는 문제가 없다고 하지만 실망스러웠다. 중고차로 SM7을 구입할 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고려할 사항이다. 하지만 이것은 승차감에 국한된 것이고 아직까지 동호회등에서 미션으로 인해 큰 문제가 발생했다는 글을 잘 볼 수 없는 것을 보면 튼튼한 미션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다.
셋째는 앞으로 sm7뉴아트가 단종되면 내차가 제일 마지막으로 만들졌기때문에 페이스리프트등에 따른 디자인과 사양변경이 더 없을 것이라는 지극히 개인주의적인 생각에서이다.^^ 더 좋은 옵션과 모양으로 바뀌면 영 기분이 좋지 않을 텐데 단종되면 내차가 젤 좋은 상태로 멈출 테니까 말이다.
상기요인과 르노삼성자동차의 할인공세가 상승효과를 이끌어 내어 결국 나의 지갑과 통장을 털어 sm7뉴아트를 새식구로 맞이 하게 된 것이다. 어디선가 가장 스트레스 받지 않는 차로 SM7이 뽑혔다는 기사도 본 적이 있는데 그것이 사실이라면 말썽 안부리고 잘 굴러갔으면 하는 바램이다. 본인도 잘 꾸며주고 아껴줄 것이다. 하지만 요즘 올뉴sm7이 고전하는 것을 들으면 르노삼성이 뭔가 전략을 잘못 짠 것이 아는 가 하는 생각도 든다.
아래의 사진들은 르노삼성 홈페이지에서 가져온 SM7뉴아트 관련 사양등에 관한 사진이다.
제논헤드램프는 확실히 야간에 밝다,. 요즘 유행하는 바이제논헤드램프(핸들의 회전에 따라 해드라이트가 움직여 코너링시 보다 좋은 시야를 가질 수 있다고 함)는 없지만, 라이트가 켜질 때 서서히 밝아지는 느낌은 속된 말로 폼난다. 다만 사고시 가격이 헤드라이트 개당 가격이 70만원돈이라 조심해야 한다. 르노삼성의 부속가격은 대부분이 현대기아보다 비싸다. 코너링 램프는 그다지 느낌이 없다. 예전에 구형525V 경우 코너링 램프는 깜빡이를 켜면 밝게 코너링을 밝혀주는 느낌이 있었는데 아쉽다. 이건 요즘 나오는 차는 거의 다 있는 사양이라 별로 새롭지 않다. 그래도 외관을 있어보이게 하는 사양이다. 핸들이 가죽과 우드그레인으로 이뤄져 있는데 나름 고급스러운 느낌이 난다. SM&뉴아트의 미션은 아이신 5단으로 요즘 6,7,8단등이 나오지만 2단,3단 변속시 변속쇼크와 내리막길에서의 엔진브레이크 느낌을 제외하고 신뢰성은 좋은 미션이다. 다만, 민감한 사람들은 아주 적응하기 힘들어 한다. 이 사양은 그림에서도 나와 있지만 운전석과 뒷좌석(리어에어 벤틸레이션)을 연동시킨 것은 개인적으로 반대가 되었어야 하지 않나 싶다. 즉, 운전석은 독립으로 하고 조수석과 뒷좌석을 연동시키는 것이 필요한 것이라 생각한다. 뒷좌석 열선시트 이것은 마나님과 아이들을 위한 필수 사양이다. 개인적으로 이 사양이 있어야 진정한 패밀리 세단이라고 생각한다. 이 옵션이 없는 차는 패밀리카로 생각하지 않는 것이 좋다. ^^ 물론 미혼이나 아이들이 없을 경우 고려의 대상은 아니다. 없는 차량은 나파가죽사양은옵션가격으로 70만원이였는데 마지막에 고맙게도 무슨무슨 패키지로 무료 장착해 주는 인심을 썼다. 사실 차이점은 잘 모르겠지만 다른 지인들이 앉아보면 아주 부드럽다고들 하고는 한다.
으음 좋다고 하니깐 좋은 것이라 생각을 하지 그렇게 체감적으로 느껴지는 사양은 아니다.
그냥 LED 브레이크등이라고 보면 된다. 개인적으로는 구형sm7의 브레이크등이 더 멋지다고 생각을 한다. 그리고 리어콤비네이션램프는 브레이크등만 LED이고 나머지는 일반전구이다.
듀얼 머플러는 잘 디자인 된 것 같다. 요즘 그랜저 HG,에쿠스도 머플러가 유사하게 만들어 지는데 SM7뉴아트는 07년도 부터 적용했으니 나름 선두적인 디자인이였다고 생각한다. 이 사양도 요즘 다 있는 사양이다. 고속도로등과 같은 유료도로 주행시 후불식 하이패스 카드를 신청해서 사용하면 너무 편하다. 선불식보다는 충전할 필요가 없는 후불식 하이패스카드가 휠씬 편하다. 음악에는 막귀라 잘 모르겠지만 가끔 들어보면 소리는 나쁘지 않은 것 같다. 계기판의 시인성은 좋다. 다만, 계기판의 바눌색은 붉은 색으로 했으면 좋았는데 하는 아쉬움이 있다. 시간이 되면 붉은 색으로 바늘색만 수정할 예정이다. 그리고 사진하고 틀린 것이 미션위치표시창과 주행거리창도 하얀색이다. 사진은 연한 하늘색으로 나왔는데 잘못된 것이다.
엔진은 V6라 그런지 조용하고 힘도 부족함을 느끼지 못한다.
브레이크는 문제가 있다. 앞브레이크 디스크로터의 열변형으로 인해 고속주행중 브레이크시 핸들떨림 현상이 많은 스트레스를 준다. 한 6,000km정도에 고속주행중 저속에서는 모르지만 고속에서의 브레이크시 느낌은 낙제점이다. 동호회에서도 많은 회원들이 불만을 토로하고 핸들떨림-디스크로터연마-디스크로터교체등의 패턴으로 정비를 한다. 오히려 QM5의 브레이크시스템을 적용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암튼 고속주헹시 브레이크 옥에 티이다.
마눌님과 본인은 체형의 차이가 큰 관계로 가장 고맙게 사용하는 사양이다. 운전석 시트와 아웃사이드미러의 위치가 메모리된다. 각각 원하는 번호만 누르면 기억했던 위치로 운전석시트와 사이드미러가 움직인다.
또한, 후진시 사이드미러가 아랫쪽으로 각도가 조정되기 때문에 주차장 주차시 주차라인등을 보기가 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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