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0. 28. 16:36ㆍ골프이야기
골프에 입문하고 처음으로 구입한 아이언 세트는 PRGR의 아이언이였는데 생각해 보면 골프샵의 상술에 넘어간 것 같은 생각입니다. 초보때 어떤 클럽이 잘 맞겠습니까만은 특히나 어려웠던 클럽으로 기억이 됩니다. 보는 분들마다 초보가 쓰기엔 어려운 채이다고 할 정도였으니까요.
초보자가 골프클럽을 구입할때는 진부한 얘기 같지만 많은 사람들이 쓰는 쉬운 클럽을 사서 쓰는 것이 가장 안전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국민아이언 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널리 팔린 석교상사에서 수입한 브리지스톤의 투어스테이지 v300 시리즈(7까지 나왔음)의 5나 6도 좋을 것 같고 미즈노의 JPX 시리즈도 좋고 그냥 시니어가 될때까지 쓰겠다고 하면 던롭의 젝시오 아이언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저는 이후 장비병으로 이런 저런 아이언을 사용하다가 올해 1월부터 켈러웨이에서 20년도에 출시한 X포지드 스타 아이언을 쓰고 있는데 만족도가 아주 높아서 그 사용기를 올립니다.
위의 아이언인데 캐비티백형이고 위에서 내려다보면 얇고 매끈하게 생겼습니다. 바닥솔을 보시면 초보 아이언 클럽은 아닙니다. 초보 아이언 클럽은 관용성을 위해 디자인을 희생하고 바닥솔 부분이 두껍게 제작됩니다. 샤프트는 Tour AD 그라파이트 샤프트입니다. 일반적인 스틸샤프트보다 가볍고 부드러운 성향의 샤프트입니다.
사실 스탁샤프트중에 tour ad 그라파이트 샤프트를 장착한 아이언 클럽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이 샤프트를 일반적인 피팅샵에서 장착하면 꽤나 가격이 나옵니다. 아이언샤프트가 주로 NS pro 950으로 95g대인데 tour ad 샤프트는 79g대입니다. 라운드시 후반에 덜 힘듭니다. ^^ 토크치도 아이언샤프트가 1.9에 비해 2.8로 부드러운 샤프트입니다.
일반적으로 토크치가 낮을 수록 스티프하고 높을 수록 부드럽다고 합니다. 그래서 시니어 클럽은 주로 그라파이트로 되어 있고 젊은 골퍼분들이 사용하는 아이언 클럽은 주로 아이언 샤프트로 되어 있습니다. 프로젝트 로딩존 5.5, 다이나믹 골드 s200 도 사용해 보았는데 확실히 무게면에서 tour ad 샤프트가 편안합니다. 일단 이 아이언 세트의 특징은 스트롱 로프트 즉 로프트가 일반적인 아이언 보다 서 있다는 것입니다. 로프트각이 세워져 있다는 것은 그만큼 비거리가 많이 나간다는 의미입니다. 다만, 탄도는 낮아집니다.
7번아이언의 경우 29도로 되어 있어 다른 중상급채의 6번에 해당하는 로프트각도 입니다. 이렇게 되면 공의 탄도는 낮아지지만 비거리는 늘어나는 효과가 있습니다. 저는 아이언을 잘 다루지 못해 스윙할때 힘이 들어가고 비거리가 고민이였는데 이 클럽으로 바꾸고 편안하게 힘빼고 치게 되었습니다.
타감도 단조라 그런지 부드럽고 일본에서 만들어 그런지 만듦새도 잘 만든 아이언입니다. 아무래도 일반적인 클럽의 만듦새를 보면 일본에서 만든 것이 완성도가 다소 높은 것이 사실입니다. 투어AD 그라파이트 샤프트가 주는 안정감도 좋은 클럽입니다. 다만 피칭의 각도가 43도라 웨지 구성이 기본적인 52,56도 아니라 48도를 추가로 구성해야 하는 부담이 있습니다. 저는 48도, 52도, 56도로 웨지를 구성하고 필드에 나가는데 별다른 불편함은 없습니다. 최근에 56도는 58도로 변경했습니다. 어프로치나 벙커샷에서 쓰임이 56도보다 58도가 더 사용하기 편했습니다. 비거리에 고민이 되시는 골퍼분들께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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