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형 에쿠스 임원용 차량 계약

회사 임원용 차량의 선택은 그다지 폭넓지 못합니다. 수입차는 여러가지 이유로 고려의 대상에서 제외되고 남는 것은 현대의 에쿠스, 기아의 K9, 쌍용의 체어맨 정도로 선택의 폭이 넓지 못합니다.

이중에서 가장 대중성을 갖고 있는 것은 에쿠스가 아닌가 싶습니다. 차의 성능이 뛰어나서라기 보다는 튀지 않기 때문에 선정의 무리가 없습니다. 그렇다고 성능이 나쁘다는 것은 아닙니다. 오해 없으시기 바랍니다.^^

2013년형 에쿠스의 경우 전작에 비해서 외관은 몇가지만 바뀐 것 같습니다. 외관상 주된 것이 앞뒤 범퍼의 크롬이 없어진 것인데 이제 신/구형의 구분은  범퍼 크롬의 유무로 하면 될 것 같습니다.

내부는 k9에서 구현된 헤드업디스플레이, 풀lcd계기판, 운전석과 조수석 뒷좌석의 모니터(기존 가운데 1개)등과 적지 않은 부분이 변경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뒷좌석 창문 전동햇빛가리개, 뒷좌석 냉난방통풍시트등이 부럽습니다.

현대자동차 홈페이지에 올라온 내용을 보면 그외에도 적지 않은 부분이 바뀐 것 같습니다. 하긴 차값이 VL380 프레스티지에 vip시트를 갖추면 1억990만원에 달합니다.ㅠㅠ 일반인들에게는 그냥 안드로메다 가격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제일 싼 에쿠스가 6,880만원인데 최고급형인 VL380 프레스티지의 가격은 무려 1억630만원으로 거의 4,000여만원의 차이가 나는 것입니다. 차 한대값에 육박하는 옵션이라... 재미있는 가격입니다.

판매량이 어떤지 몰라도 그냥 풀옵션 한가지로 판매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사실 회사차로 차량을 구입할 때 가격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습니다. 가격보다는 차종, 배기량, 크기등이 주요 고려 대상입니다. 요즘 회사차의 경우 3년 약정에 잔존 가격을 30%대 설정하여 리스나 렌트로 구입합니다.   

혹시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간단히 설명드리면 법인차량은 리스나 렌트의 형태로 구입하는데 리스의 경우 번호판이 일반적인 전국 번호판이고 렌트의 경우 '허' 번호판이 부착됩니다. 차량관리에 있어서는 리스도 차량관리를 계약서상에 넣기도 하지만 대부분 넣지 않고 자체 관리하며 렌트의 경우 캐피탈사에서 알아서 때가 되면 오일을 교체해 주는 등 차량관리를 해 주기 때문에 편리합니다.

그리고 재미있는 것은 에쿠스 프레스티지급의 경우 앞,뒤 타이어의 크기가 틀립니다. 일반적으로 타이어 관리시 X자로 교체하라고 하는데 에쿠스는 안됩니다.ㅋㅋㅋ 역시 돈이 많이 들어가는 차입니다.

아래 현대자동차 홈페이지에서 가져온 내용을 보면 자세한 주요 옵션에 대한 설명이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능력만 된다면 옵션이 상태적으로 빈약한 수입차보다 같은 값의 에쿠스도 나쁘지 않은 선택일 것 같습니다. 다만, 제네시스는 그렇지 않은 데 에쿠스를 운전하면 운전기사로 보이는 것이 단점입니다.^^ 

2013년 3월 현재 차량을 계약했지만 계약이 밀려 있는 관계로 출고는 4월에 가야 이뤄질 것 같습니다. 생산량이 적은 것인지 잘 팔리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차량출고시 시승을 해 보고 추가적인 글을 올리겠습니다. 

 

시승소감)

일단 기존 차량(2010년식 에쿠스)에 비해 많은 부분이 달라진 것 같습니다. 승차감은 기존 차량과 변화를 잘 모르겠지만 새차가 주는 쫀득한(?) 맛의 하체와 절제된 소음등이 맘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LCD 계기판의 적용이나 볼보의 BLIS와 같은 후측방 경보장치, 헤드업디스플레이등 화려한 옵션이 사전에 사용설명서를 보지 않으면 헷갈릴 정도로 버튼도 많습니다.

 

근데 한가지 만족스럽지 못한 부분은 사진으로 보여드리면 더 이해가 빠르겠지만 좌우측 사이이드미러의 실내내장재 비침현상입니다. 즉 밝은 날 좌우측 사이드미러를 보면 실내내장재(유광의 우드그레인)가 비쳐 투영되어 시야에 방해가 될 정도로 불편합니다. 개선이 꼭 필요한 사항입니다. 테스트시 몰랐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입니다.

 

그외에는 그다지 불편한 점이 없는 차량입니다.. 그리고 가격이 1억이 넘으니 법인이나 사업자분들을 제외하고 선뜻구입하기가 쉽지 않은 차량입니다.

 

(현대자동차 홈페이지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