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8. 9. 08:21ㆍCarStory
요즘 신형 싼타페가 누수현상으로 곤혹을 치루고 있다고 한다. 싼타페가 아니라 '水타페'라는 말까지 나왔다고 하니 현대자동차의 RV 효자차량일텐데 현대차는 지금 비상이 아닐까 한다. 사실 어찌보면 차는 처음 만들때 완전할 수 없기 때문에 생각치 못했던 하자가 발생하는 것은 필연적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 하자의 정도나 그 하자에 대한 제조사의 늦장 대응이 소비자로 하여금 불만을 발생하게 하는 주요 이유인 것 같다. 신형 싼타페의 경우 주로 썬루프 부분과 트렁크부분에서 우천시나 고압세차시 누수가 발생한다고 하는데 많은 돈을 지불하고 구입한 차량에서 물이 샌다면 그 스트레스가 여간이 아닐 듯 싶다. 또한 옆동네에서 만든차도 아닌 글로벌 기업이라고 하는 현대기아차에서 만든 차의 수준이 이렇다면 분명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예전에 현대기아의 오너가 미국공장을 방문했을 때 현장경영과 품질을 강조했음에도 불구하고 공장장이 보닛(본넷)을 열지 못해 해당 공장장이 해고되었다는 기사가 있었는데 이번 사태의 책임은 누가 질런지 모르겠다.
그런데 최근의 누수문제외에 이전에 나온 구형 싼타페에도 고질적인 문제가 있는데 현대기아차을 제외한 회사 차량들도 그런 차가 있는 지 모르겠지만 거리에 돌아다니는 구형 싼타페차량을 유심히 보면 쿼터패널(뒷바퀴 위쪽을 덮는철판)쪽의 부식이 유난히 많이 보인다.
주로 구형 액센트, 구형 아반테, 구형 쏘나타, 구형 트라젯, 구형 스타렉스등 적지 않은 구형차량들의 해당 부위를 보면 많은 차량에서 녹이 발생한 것을 볼 수 있다. 일부 운전자는 아마 그것이 녹인지도 모르고 있을 수도 있다. 물론 바닷가나 염분이 많은 지역에서 주로 사용한 차량이라면 그럴 수도 있고 동절기에 눈이 왔을때 쏟아 부은 염화칼슘도 한 몫을 할 수 있어 눈이 많이 오는 강원도쪽 차량들이 영향을 받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있다.
하지만 일정 수준이상의 비율로 동일 혹은 유사한 부위에서 녹이 발생한다고 하면 분명 이것은 차량결함으로 제조사에서 수리를 해주어야 할 텐데 이와 관련한 리콜소식은 본인에게 통보된 사실이 없다. 매월 별도움이 되지 않는 정보지만 보내지 말고 차량 정비관련 리콜소식등이나 알려주는 것이 더 유익하다. 사실 리콜이라는 것은 제조사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일이지만 빠른 리콜조치는 소비자들로 하여금 해당 제품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양면성을 갖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설사 보증기간이 경과후에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차량의 노후로 인한 부분이라고 하더라도 제조사는 발생의 위험을 사전 공지하고 대처방법을 소비자들에게 알려주어야 하는 것이 의무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그냥 소유자가 알아서 수리를 해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해당 차량을 중고차라도 구입하고자 하는 분들은 해당 부위를 잘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본인이 소유하고 있는 차량도 2005년 10월식 마지막 구형 싼타페인데(본인은 항상 차를 구입할 때 어느 정도 완성도도 고려하고 조금이라도 더 할인을 받고 차량을 구입하고자(^^) 단종되는 시점에서 구입을 한다) 7년여의 시간이 경과한 후 지난 2012년 초부터 쿼터패널에 녹이 올라왔으나 노후 차량의 수리비를 감안하여 수리하지 않고 두고 있다.
구형싼타페 부식 해당부위(쿼터패널)
해당부위 확대사진
사실 구형 싼타페의 경우 본인은 7년에 동안 엔진오일/미션오일만 갈아주면서(중간에 배터리와 타이어는 교체) 잘 타고 있다. 몇가지 단점 1)파워핸들이지만 무거운 편이라 회전시 여성운전자는 힘들어 한다. 2)뒷좌석 열선 없음으로 겨울에 애들이 몹시 추위를 탄다. 3)브레이크가 다소 밀림, 4)출발시 1,2단에서 꿈뜬 현상, 5)타이밍 체인이 아닌 타이밍벨트 장착으로 교환시 소모품비 증가등 몇가지 사항을 제외하면 잔고장이 없어 속을 썩이지는 않은 무난한 차량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회사에서 정기세차까지 하면서 지하주차장에 주로 세웠었는데 녹이 발생하는 것을 보니 그동안의 현대차에 대한 만족도가 뚝 떨어진다. 그리고 녹에대한 해결책은 재도장이지만 영구하지 않고 일정시간이 지난 후에는또 녹이 올라온다고 한다. 이마저도 초기에나 도장이 가능하지 어느 정도 진행이 되면 철판을 잘라내고 도색을 해야 한다고 한다.(차를 아끼는 사람은 안다. 내차에 구멍하나 뚫는 것도 싫어하는데 철판을 잘라내고 용접으로 붙인다니..)
국내 판매용 싼테페의 해당부위에 아연도금판을 사용했는지는 확인할 길은 없지만 만약 수출형 차량에 주로 사용한다는 부식에 강한 아연도금판등을 사용하고 해당부위의 도색을 강화했다면 미연에 막을 수 있는 현상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현대기아차는 회사가 성장하는데 묵묵히 불편함을 참아오면서 구입을 해준 국내 수요자들의 만족을 불러오지 못한다면 얼마 후에는 일시에 소비자들이 등을 돌릴 수도 있을 것이다. 최근 많이 약해지고 있지만 확실한 국내시장에서의 시장지배력을 바탕으로 성장한 현대기아차가 성장에 밑거름이 된 국내소비자를에게 만족감을 줄때 또다른 도약이 이뤄질 것이다.
※2014/03/10 수정
요즘 카니발 부식때문에 보도가 난리법석이다. 2006년식에서 주로 발생하는데 작업자의 작업미숙이라서 그런 단다. 그럼 수출형도 똑같은 현상이 일어나야 하는데 리콜관련 보도을 본 적이 없다.
아마도 아연도금판을 사용하지 않아 일어난 현상일 것이다. 물론 녹현상이 없는 차도 있지만 적지 않은 차량에서 발생하는 현상이다.
그런데 그렇게 녹때문에 맘을 상하고서도 싼타페 매각후 구입한 차가 그랜드 카니발이다. 이건 뭐 요즘 말로 이런 '호갱이'도 없다. ㅠㅠ 누가 알았어야지 사질 않지. 정말 열 난다.
2010년식인 만큼 보도대로라면 본인의 차량도 아연도금판 적용 전에 제작한 차량이다. 즉, 일정기간 약6~8년이 지나면 녹 발생 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할 수 있는 차량이다.
아아~ 긴얘기가 필요 없이 이젠 더이상 현대기아차를 사지 않으면 된다. 헌데 맘에 드는 차량이 없으니 걱정이다. 그냥 뚜벅이로 다녀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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